정치 정치일반

매니페스토실천本 “과열된 정치 진영갈등, 이젠 NO”…5대 운동 선언

변옥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3.20 14:28

수정 2026.03.20 14:28

“선거, 정책·비전으로 경쟁하는 과정이어야”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와 본부 부산울산경남네트워크가 20일 오후 2시 부산시의회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혐오·증오 정치 추방을 위한 5대 약속 운동’ 시작을 알리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사진=변옥환 기자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와 본부 부산울산경남네트워크가 20일 오후 2시 부산시의회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혐오·증오 정치 추방을 위한 5대 약속 운동’ 시작을 알리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사진=변옥환 기자

[파이낸셜뉴스] 오늘날 대한민국의 과열된 정치 진영갈등 양상에 문제를 제기하며 이 같은 혐오 정치를 근절하기 위한 캠페인이 마련돼 눈길을 끈다.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와 본부 부산울산경남네트워크는 20일 오후 부산시의회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혐오·증오 정치 추방을 위한 5대 약속 운동’ 추진을 선언했다.

이들은 “선거는 본래 ‘우리의 삶을 어떻게 바꿀 것인가’를 두고 정책과 비전으로 경쟁하는 과정이어야 된다. 그러나 현실은 상대에 대한 비난과 낙인, 공포와 분노를 자극하는 언어로 오염되고 있다”며 “누가 더 미운가가 아니라 누가 더 준비돼 있는가를 판단하는 선거가 과연 불가능할까 묻고 싶다. 이에 혐오와 증오 정치 추방을 위한 움직임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이들은 이 자리에서 혐오와 증오의 정치를 퇴출하기 위한 5가지 정치 방향을 요구했다. 먼저 혐오와 차별, 증오를 조장하는 언어로 표를 얻으려 하는 행동을 멈추는 정치다.

또 재원과 실행계획 없는 공약을 남발하지 않는 책임 있는 정치로 바뀔 것을 촉구했다. 상대 후보에 대한 비방이 아닌 정책과 공약으로 경쟁하는 정치를 보여줄 것도 당부했다.

이 밖에도 감정과 구호가 아닌 사실과 근거로 정책을 설명할 수 있는 정치로 거듭나길 희망했다. 끝으로 당선 이후에도 공약 이행 평가에 책임 있게 응하는 정치를 보여주길 요청했다.

이들은 이 같은 5대 약속 운동의 전국적인 확산을 위해 20일 오전부터 온라인 서명 캠페인을 시작했다. 아울러 이번 선거에 출마하는 전 후보자에 ‘매니페스토 정책선거 실천 서약’에 참여해 줄 것을 제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실천본부 이광재 사무총장은 “이 운동은 누군가를 공격하기 위한 운동이 아니다. 되레 우리 정치가 다시 신뢰받길 바라고, 선거가 다시 희망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시작된 것”이라며 “유권자인 우리가 어떤 정치를 요구하느냐에 따라 정치의 수준은 달라진다.
유권자는 비난 대신 공약을 요구하길, 정치인은 분열 대신 책임을 선택해 주시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