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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컴백] "전 세계 3억명 동시 송출"...뒤에는 AWS 클라우드 인프라

주원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3.20 15:06

수정 2026.03.20 14:48

넷플릭스, AWS 기반 라이브 스트리밍 인프라
방탄소년단(BTS) 완전체 컴백 공연을 하루 앞둔 20일 서울 광화문광장 공연장이 공연 막바지 준비로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뉴스1
방탄소년단(BTS) 완전체 컴백 공연을 하루 앞둔 20일 서울 광화문광장 공연장이 공연 막바지 준비로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오는 21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리는 방탄소년단(BTS)의 컴백 콘서트 '아리랑(ARIRANG)'이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3억명 이상의 구독자에게 실시간 생중계되는 가운데, 이를 뒷받침하는 클라우드 기술은 아마존웹서비스(AWS)가 지원 사격하고 있다.

20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대규모 라이브 스트리밍을 구현을 위해 넷플릭스는 지난 3년간 AWS 기반의 자체 라이브 스트리밍 전용 인프라를 고도화해 왔다.

라이브 스트리밍은 사전에 데이터를 서버에 분산 배치하는 주문형 비디오(VOD)와 달리, 행사 현장의 영상 신호를 즉시 수집해 수억 대의 기기에 동시 전송해야 한다. 이벤트 시작 시점의 트래픽 급증을 견디고, 단 한 번의 끊김 없는 송출을 유지하는 것이 핵심이다.

AWS에 따르면 이번 광화문 생중계의 기술적 뼈대는 '무결점 신호 전달'과 '실시간 클라우드 인코딩'이다.



공연장의 영상 피드는 2개의 지리적으로 분리된 AWS 리전(Region)과 4개의 독립 네트워크 경로를 통해 동시 수신된다. 방송 업계 표준인 'SMPTE 2022-7' 프로토콜을 적용해 한 경로에 장애가 발생해도 시청자가 인지할 수 없는 수준에서 즉각적인 우회 전환이 이뤄진다.

전송된 원본 영상은 'AWS 엘리멘탈 미디어커넥트(MediaConnect)'로 수신된 후, 'AWS 엘리멘탈 미디어라이브(MediaLive)'를 거친다.

클라우드 상에서 시청자의 디바이스 성능과 인터넷 환경에 맞춰 SD부터 UHD 화질까지 실시간으로 변환되며, 다국어 자막과 오디오가 동시에 덧입혀진다.

전 세계 송출은 넷플릭스 자체 콘텐츠 전송 네트워크(CDN)인 '오픈 커넥트(Open Connect)'가 전담한다. 글로벌 6000개 거점에 배치된 1만 8000대 이상의 서버가 시청자와 가장 가까운 위치에서 데이터를 전달한다.

시스템 운영진은 초당 3800만 건의 이벤트를 실시간 모니터링하며 트래픽 폭증 시 컴퓨팅 리소스를 자동 확장한다.

AWS 측은 이번 생중계가 한국에서 출발한 콘텐츠가 글로벌 클라우드망을 타고 전 세계 팬들에게 지연 없이 전달되는 기술적 이정표라고 평가했다. 공간의 제약을 넘어 3억 명 이상의 가입자가 동시간대에 동일한 공연을 경험할 수 있게 되면서, 플랫폼 산업 내 라이브 스트리밍의 가치도 한층 커질 전망이다.


AWS 관계자는 "세계 최고 수준의 인터넷 인프라를 갖춘 한국은 라이브 스트리밍 품질을 검증하는 중요한 시장"이라며 "클라우드 기반 인프라가 글로벌 동시 생중계의 기술적·비용적 장벽을 낮춤으로써, K-POP을 포함한 한국 콘텐츠 제작자가 전 세계 시청자와 실시간으로 만날 수 있는 경로가 갖춰졌다"고 전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