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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 2600억, 종근당 2.2조 제약업계, 인프라 투자에 거금 쓴다

강중모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3.22 12:55

수정 2026.03.22 12:54

[파이낸셜뉴스] 국내 주요 제약사들이 생산시설과 연구개발(R&D) 인프라 확충을 위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22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공장 신·증설과 연구단지 조성 등이 이어지고 있고, 투자 규모도 수천억원에서 수조 원대에 이르는 등 업계 전반에서 설비 경쟁이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주요 제약사들이 연구개발과 생산시설 전반에 걸쳐 투자를 확대하면서, 기업별로 연구 거점 확보와 생산능력 증대에 나서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연구개발시설과 생산시설을 동시에 확장하는 투자 방식이 증가하면서, 인프라 구축을 통한 경쟁력 확보 움직임도 지속되고 있다.

대웅제약은 총 2600억원 규모의 투자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우선 서울 마곡지구에는 약 1700억원을 투입한 C&D센터가 올 상반기 준공될 예정이다. C&D는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한 연결(Connect), 즉 적극적 연구개발(R&D)의 의미를 담는다.

해당 센터는 신약 연구개발과 글로벌 사업 확대를 위한 핵심 거점으로 활용될 계획이다. 마곡 C&D센터는 연구 인력 집적과 협업 환경 구축을 통해 연구 효율성을 높이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또 1000억원이 투입되는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 3공장도 6월 준공을 앞두고 있다. 신규 공장이 가동되면 기존 생산시설과 함께 나보타 생산능력 확대가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나보타는 대웅제약의 주요 수출 품목 중 하나로 생산 인프라 확충은 글로벌 공급 대응력 강화와 직결된다.

종근당은 대규모 바이오 연구개발단지 조성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종근당은 경기 시흥시 배곧지구에 바이오 복합연구개발단지를 구축하기로 하고, 토지 매입에만 948억원을 투입했다. 전체 투자 규모는 약 2조2000억원 수준으로 계획됐다.

해당 단지는 연구개발과 생산, 지원시설이 결합된 형태로 조성될 계획이다. 종근당은 이를 통해 중장기 연구개발 역량 강화와 함께 바이오 의약품 분야 경쟁력 확보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GC녹십자는 충북 오창공장 내 통합완제관 신축 투자를 진행 중이다. 통합완제관은 의약품 충전, 포장, 자재 보관 기능을 하나로 통합한 시설로, 생산 공정 효율화를 목표로 한다. 이 시설은 지난 2023년 사전적격성평가(PQ) 인증을 완료했으며, 완제의약품 생산 역량 확대에 활용될 예정이다.

제일약품 역시 생산설비 확충에 나서고 있다. 회사는 약 118억원을 투자해 경기 용인 공장의 고형제동 증축 공사를 진행 중이며, 오는 8월 말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증축이 완료되면 고형제 의약품 생산능력 확대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