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중앙은행(ECB)이 금리 인하를 접고 올해 세 차례 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란 전쟁이 촉발한 공급망 차질과 유가 폭등이 그 배경이다.
JP모건, 모건스탠리, 바클레이스 등 월스트리트 주요 투자은행(IB)들이 유럽의 대대적인 금리 인상 전망으로 예상을 바꿨다.
CNBC는 20일(현지시간) 이들 3대 IB가 전날 일제히 ECB의 금리 전망을 전면 수정했다고 보도했다.
바클레이스와 JP모건은 올해 0.25%p씩 최대 3회 금리 인상을 예상했다.
이란 전쟁 전만 해도 이들은 동결을 전망했지만 지금은 연말까지 ECB 예치금리가 2.75%로 인상될 것으로 예상을 바꿨다.
모건스탠리는 2회 금리 인상을 예상했다. ECB가 6월과 9월 회의에서 각각 0.25%p 금리 인상에 나서 예치금리를 2.5%로 끌어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ECB 정책 담당자들의 입에서는 연일 강경 발언이 나오고 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총재는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위험 전망이 “심각하게 더 불확실해졌다”고 경고했다.
ECB 이사이자 독일 중앙은행 분데스방크 총재인 요아킴 나겔은 이날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이란 전쟁이 지속되고 인플레이션이 다시 상승하면 4월에 금리를 올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나겔은 현 상황으로 볼 때 중기 인플레이션 전망이 틀어지고, 인플레이션 기대심리가 고공행진할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면서 이렇게 되면 긴축적 통화기조가 필요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LSEG에 따르면 시장에서는 ECB가 다음달 금리 인상에 나설 확률을 약 50%로 판단하고 있다. 6월 인상 확률은 80%에 이른다.
반면 UBS는 19일 분석노트에서 ECB가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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