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기업·종목분석

PBR 0.3배...방치된 자동차株, ‘밸류업 폭발’ 온다

최두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3.21 10:13

수정 2026.03.21 10:13

지난 2월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32회 국회(임시회) 제8차 본회의에서 상법 일부개정법률안(대안)이 재적296인, 재석 176인, 찬성175인, 기권 1인으로 가결되고 있다. 뉴시스 제공
지난 2월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32회 국회(임시회) 제8차 본회의에서 상법 일부개정법률안(대안)이 재적296인, 재석 176인, 찬성175인, 기권 1인으로 가결되고 있다. 뉴시스 제공

자동차 부품업체들의 PBR 비교(2025년 실적 기준)
PBR 구간 기업명
0.3배 이하 상신브레이크
엔브이에이치코리아
서연이화
0.3~0.4배 피에이치에이
대원강업
성우하이텍
삼보모터스
HL홀딩스
0.4~0.5배 화승알앤에이
SJG세종
대원산업
두올
0.5~0.6배 세방전지
현대공업
경창산업
현대위아
0.6~0.7배 모토닉
우리산업
한국단자
0.7~0.8배 명신산업
티에이치엔
화신
현대모비스
코리아에프티
0.8~0.9배 SNT모티브
HL만도
0.9~1.0배 DN오토모티브
1.0배 이상 한온시스템
에스엘
디아이씨
(각사, 하나증권)

[파이낸셜뉴스] 정부의 밸류업 정책과 맞물려 자동차 부품 업종 내 저평가 종목들의 재평가 기대가 커지고 있다. 특히 주주환원 확대와 신사업 진출이 결합되면서 ‘저PBR(주가순자산비율) 리레이팅’ 구간에 진입했다는 분석이다.

21일 하나증권에 따르면 자동차 부품업체 30곳의 평균 PBR은 0.63배에 그쳤으며, 이 중 27개 기업이 PBR 1배 이하로 집계됐다. 특히 하위 20% 기업의 평균 PBR은 0.30배 수준으로 극단적인 저평가 상태다.

저평가 구간에 속한 기업은 절반에 육박한다.

PBR 0.5배 이하 기업이 12개에 달하는 가운데, 이들 기업의 평균 PER은 5.1배로 밸류에이션 매력은 높지만 수익성은 상대적으로 낮은 특징을 보인다. 반면 PBR 0.5배 이상 기업은 평균 PER 9.8배, 영업이익률 5.9%로 나타났다.

증권가는 이러한 저PBR 현상이 단순 저평가를 넘어 구조적 요인에서 비롯됐다고 분석한다. 자동차 부품업체들은 △산업 저성장 △완성차 의존도 △낮은 수익성 △지속적인 투자 부담 등으로 인해 할인 요인이 누적돼 왔다.

하지만 최근 분위기는 빠르게 바뀌고 있다. 로봇 및 전장 부품 등 신사업 진출과 함께 밸류에이션 재평가 사례가 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에스엘은 전장 부품 확대와 로봇 모듈 사업 기대감으로 PBR이 0.6배 이하에서 1.1배까지 상승했다. 화신 역시 배터리 케이스 및 로봇 사업 기대를 반영하며 0.5배 수준에서 0.7배로 올라섰다.

주주환원 정책 역시 중요한 촉매로 꼽힌다. DN오토모티브는 자회사 상장 이슈 완화 이후 PBR이 0.9배 이상으로 상승했고, 티에이치엔도 실적 개선과 사업 통합 효과로 0.4배에서 0.7배 수준으로 재평가됐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자동차 부품 업종은 오랜 기간 저평가를 받아왔지만, 밸류업 정책과 주주환원 확대, 신사업 진출이 맞물리며 리레이팅 국면에 진입했다”며 “향후 업종 전반의 PBR 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