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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정부의 밸류업 정책과 맞물려 자동차 부품 업종 내 저평가 종목들의 재평가 기대가 커지고 있다. 특히 주주환원 확대와 신사업 진출이 결합되면서 ‘저PBR(주가순자산비율) 리레이팅’ 구간에 진입했다는 분석이다.
21일 하나증권에 따르면 자동차 부품업체 30곳의 평균 PBR은 0.63배에 그쳤으며, 이 중 27개 기업이 PBR 1배 이하로 집계됐다. 특히 하위 20% 기업의 평균 PBR은 0.30배 수준으로 극단적인 저평가 상태다.
저평가 구간에 속한 기업은 절반에 육박한다.
증권가는 이러한 저PBR 현상이 단순 저평가를 넘어 구조적 요인에서 비롯됐다고 분석한다. 자동차 부품업체들은 △산업 저성장 △완성차 의존도 △낮은 수익성 △지속적인 투자 부담 등으로 인해 할인 요인이 누적돼 왔다.
하지만 최근 분위기는 빠르게 바뀌고 있다. 로봇 및 전장 부품 등 신사업 진출과 함께 밸류에이션 재평가 사례가 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에스엘은 전장 부품 확대와 로봇 모듈 사업 기대감으로 PBR이 0.6배 이하에서 1.1배까지 상승했다. 화신 역시 배터리 케이스 및 로봇 사업 기대를 반영하며 0.5배 수준에서 0.7배로 올라섰다.
주주환원 정책 역시 중요한 촉매로 꼽힌다. DN오토모티브는 자회사 상장 이슈 완화 이후 PBR이 0.9배 이상으로 상승했고, 티에이치엔도 실적 개선과 사업 통합 효과로 0.4배에서 0.7배 수준으로 재평가됐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자동차 부품 업종은 오랜 기간 저평가를 받아왔지만, 밸류업 정책과 주주환원 확대, 신사업 진출이 맞물리며 리레이팅 국면에 진입했다”며 “향후 업종 전반의 PBR 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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