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수 에스지헬스케어 대표
영상진단 의료기기 '풀 라인업'
IAI·ARIA 등 신기술 시장 정착
덴탈용 초저자장 MRI 개발 속도
영상진단 의료기기 '풀 라인업'
IAI·ARIA 등 신기술 시장 정착
덴탈용 초저자장 MRI 개발 속도
22일 김정수 에스지헬스케어 대표(사진)는 지금 가장 공들이고 있는 제품을 묻는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세계 최초로 개발 중인 덴탈용 초저자장 MRI 얘기다. 기술 장벽을 낮추고, 시장이 없던 곳에 시장을 만드는 것. 바로 에스지헬스케어가 창업 25년간 꾸준히 해 온 방식이다.
에스지헬스케어는 현재 두 개의 인공지능(AI) 솔루션을 글로벌 시장에 내세우고 있다.
김 대표는 "기술 데모로 끝나지 않으려면 임상 현장에서의 실질적 효용, 기존 장비와의 호환성, 지속 가능한 구독형 수익모델, 이 세 가지가 갖춰져야 한다"며 "IAI는 이 조건을 모두 충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에스지헬스케어의 AI 기술 경쟁력은 국내 유일의 영상진단 의료기기 '풀 라인업'을 갖췄다는 데서도 증명된다. X선부터 MRI, CT, C-arm, 초음파까지 전 장비를 자체 개발·공급하는 에스지헬스케어는 지난해 이 강점을 실적으로 입증했다. 지난해 매출은 254억9726만원으로 전년 대비 58% 증가했으며, 영업이익 15억6800만원, 당기순이익 13억8394만원으로 연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현재 가장 주목받는 파이프라인은 덴탈용 초저자장 MRI다. 기존 MRI는 강력한 자기장과 대형 차폐 시설이 필요해 대학병원 일부에서만 운영된다. 에스지헬스케어가 개발 중인 제품은 0.0648 테슬라의 초저자장을 사용해 넓은 설치 공간이 필요 없고, 가격도 일반 치과가 도입할 수 있는 수준을 목표로 한다.
김 대표는 "콘빔 전산화 단층촬영(CBCT)은 뼈조직에 특화된 장비라 연조직·신경·근육 진단에 한계가 있다"며 "정밀 진단을 위해 MRI가 꼭 필요한데, 지금은 대부분의 치과에서 쓸 수가 없는 구조"라고 말했다. 덴탈용 초저자장 MRI는 현재 초기 마그넷 개발을 완료했으며, 2027년 개발 완료 및 인증 취득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근 에스지헬스케어는 장비 공급을 넘어 의료 운영 비즈니스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글로벌 영상진단센터 '서울메디컬센터'를 론칭하고, 카자흐스탄 알마티 1호점 개원을 앞두고 있다. 자체 장비로 현지 검진을 제공하고, 한국 의료진이 원격으로 판독한 뒤 치료가 필요한 환자는 국내 의료기관과 연계하는 구조다. 중앙아시아를 시작으로 5년 내 25개 지점 확대를 목표로 한다.
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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