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육군이 업체에 의뢰해 만든 학사장교 모집 포스터에 대위 베레모와 상사 전투복을 착용한 홍보 모델을 내세운 사실이 알려지면서 육군이 홍보물 철거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1일 온라인 커뮤니티엔 '대위면서 상사인 여자'라는 제목과 함께 사진이 게시됐다. 이 사진은 서울역 등에 부착된 육군 학사 장교 모집 포스터를 촬영한 것이다.
포스터에는 2월 23일부터 5월 15일까지 '대한민국 육군 학사장교를 뽑는다'는 문구와 함께 정복을 입은 남성과 전투복을 착용한 여성 모델이 포즈를 취하는 모습을 담았다.
문제로 지적된 건 포스터 속 여성 모델이다.
제작 당시 A사는 홍보 모델에게 여러 계급장이 부착된 의복을 착용하게 했고 이 과정에서 상사 계급이 새겨진 전투복을 입은 여성 모델이 대위 계급장을 부착한 전투모를 착용한 상태로 사진을 찍은 것으로 알려졌다. 육군이 최종 검토 과정에서 오류를 발견하지 못하면서 해당 사진은 그대로 포스터에 담겼다.
문제는 이뿐만이 아니었다. 온라인에선 여성 모델이 남성들의 신체 일부를 조롱·비하하는 '집게손' 모양을 했다며 젠더 이슈까지 끌어들였다.
뒤늦게 오류를 알게 된 육군은 해당 업체를 통해 지난 21일부터 홍보물 철거에 들어갔다.
육군 관계자는 "민간 업체가 군 규정에 부합하지 않는 시각 자료를 썼지만 사전에 면밀히 검수하지 못했다. 보완책을 마련하겠다"고 해명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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