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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25조 전쟁추경? 환율·물가 폭등할 것"

이해람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3.23 09:55

수정 2026.03.23 09:55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23일 국회에서 박형준 부산시장과의 면담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23일 국회에서 박형준 부산시장과의 면담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23일 정부·여당이 추진하고 있는 25조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과 관련해 "고환율·고물가·고유가 복합 위기가 밀어닥치는 판에 25조원이 더 풀리면 환율과 물가는 그야말로 폭등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장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금은 현금을 살포할 때가 아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란이 호르무즈해협 봉쇄에 이어 카타르 LNG(액화천연가스) 시설을 타격했다"며 "카타르는 한국과 맺은 계약에 불가항력을 선언할 수 있다고 밝혔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정부는 카타르 LNG 수입 비중이 크지 않아 별 문제 없다고 하지만, 우리 LNG 비축 물량은 단 9일분에 불과하다"며 "LNG 국제 가격이 치솟는 마당에 현물시장에서 비싼 LNG를 사오려면 물가 전반의 인상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3개월을 넘으면 LNG 가격이 200% 폭등하고 우리나라 산업 생산비가 평균 9.4% 오를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며 "나프타 수급은 더욱 심각하다.

나프타 도입 물량 절반 이상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데 현재 국내 보유 물량은 약 2주분 밖에 되지 않는다"고 우려했다.

장 대표는 "그런데도 대통령은 선거용 전쟁 추경 타령만 하고 있다"며 "초대형 복합 위기를 막고 민생을 안정시키는데 집중해야 한다. 표 계산은 그만하고 국익과 민생을 제대로 챙기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당정청은 전날 고위당정협의회를 열고 25조원 규모 추경을 편성하기로 결정했다. 민주당은 4월 10일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추경에는 고유가 대응과 산업 피해 최소화, 공급망 안정, 취약계층 지원책 등이 담길 전망이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