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제약

SK바이오사이언스, IDT와 MSD 에볼라 백신 위탁생산 계약

정상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3.23 09:29

수정 2026.03.23 09:29


한국과 독일 잇는 글로벌 협력으로 시너지 확대
이달 초 IDT 바이오로지카 샐리 최 대표(앞줄 왼쪽 다섯번째) 및 주요 경영진들이 SK바이오사이언스 신사옥 송도 글로벌 R&PD 센터를 방문해 안재용 사장(앞줄 왼쪽 여섯번째) 및 주요 경영진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 제공
이달 초 IDT 바이오로지카 샐리 최 대표(앞줄 왼쪽 다섯번째) 및 주요 경영진들이 SK바이오사이언스 신사옥 송도 글로벌 R&PD 센터를 방문해 안재용 사장(앞줄 왼쪽 여섯번째) 및 주요 경영진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SK바이오사이언스가 글로벌 기업 머크(MSD)와 진행 중인 에볼라 백신 개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자회사 IDT 바이오로지카와 생산 협력을 강화한다. IDT 인수 이후 이어져 온 전략적 결합이 글로벌 프로젝트의 성공 가속화로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23일 SK바이오사이언스는 MSD 및 힐레만연구소와 추진 중인 2세대 자이르 에볼라 백신 개발과 관련해 IDT와 완제 위탁 개발 및 생산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국제기구 전염병대비혁신연합(CEPI)가 해당 프로젝트에 대해 지난 1월 약 3000만 달러 규모의 개발비 지원을 발표한 후 이뤄진 후속 절차다.

2세대 자이르 에볼라 백신 개발은 기존 제품의 제조공정 복잡성과 초저온 유통 부담을 개선하는 데 초점을 둔다.

제조 수율을 높이고 열안정성을 개선해 공급 안정성과 접근성을 강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위해 SK바이오사이언스는 에볼라 백신 원액을 자체 생산하고, IDT는 CDMO 전문성과 노하우, 최신 설비를 활용해 완제 개발 및 생산을 담당한다.

자이르 에볼라 바이러스는 감염 시 생존률이 50%에 불과한 고위험 감염병으로, 최근 콩고민주공화국(DRC) 등 일부 아프리카 지역에서 재확산 사례가 보고되며 국제사회가 경각심을 높이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이번 계약은 IDT 인수 이후 단계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양사의 유기적 결합의 흐름 속에 이뤄졌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해 생산 효율화와 비용 구조 개선을 통해 IDT의 실적 턴어라운드를 성공시켰다.
이어 지난달에는 IDT와 함께 유럽 집행위원회(EC) 산하 보건·디지털 집행기구(HaDEA)가 주관하고 유럽 보건비상대응청(HERA)의 위임으로 추진하는 차세대 백신 개발 이니셔티브 1단계 과제를 수주하기도 했다. 해당 과제는 고령자용 고면역원성 계절 독감과 팬데믹 독감(조류 독감)의 패치형 백신 개발을 목표로 한다.


박진선 SK바이오사이언스 COO는 “이번 계약은 SK바이오사이언스와 IDT의 개발·생산 역량을 연계해 글로벌 감염병 대응 프로젝트의 실행력을 높이는 기반이 될 것”이라며 “통합 생산 플랫폼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국제 공중보건 수요에 안정적으로 대응하는 체계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