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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청 22주년’ 부산진해경자청, 외형 확장서 산업 고도화로 운영 방향 재정비

권병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3.23 10:18

수정 2026.03.23 10:17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주요 개발지구 조감도.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 제공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주요 개발지구 조감도.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 제공

[파이낸셜뉴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이 개청 22주년을 맞아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BJFEZ) 운영 방향을 재정비한다.

23일 부산진해경자청에 따르면 부산 강서구와 창원 진해구 일원 50.28㎢ 규모로 조성된 BJFEZ는 개발률 98.7%에 이르며 물리적 기반은 사실상 완성 단계에 접어들었다. 따라서 향후 운영 방향은 항만 배후지와 산업단지 조성, 외국인 투자 유치 등 외형 확장이 중심이었던 지난 20여년과 달리 이제는 그 기반을 어떻게 유기적으로 연결하고 고도화할 것인가에 중점을 둔다.

먼저 진해신항과 가덕도 신공항 건설에 따른 배후 기능 수요 증가에 대응해 경제자유구역 확대를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트라이포트 글로벌 복합물류지구에 대한 경자구역 지정 사전자문, 가덕도 공항복합도시 지정 신청, 진해신항 항만배후단지 종합계획 변경, 거제 공항배후도시 타당성 검토, 동북아 물류플랫폼 추진방안 마련 등 구체적인 사업이 포함됐다.



또 명지지구 공원 특화계획 반영 및 중앙공원 조성, 신항배후단지(남측) 사업 완료 및 임대 추진, 웅동지구 기반시설 조성, 보배복합지구 지하터널형 콜드체인 물류시설 유치, 북측 진입도로 건설 본격화 두동지구 진입도로 준공, 웅동북측 간선도로 조기 개통 등을 추진한다.

■전략산업 중심 투자유치 체계 전면 재정비
투자유치 체계를 전략산업 중심으로 재정비한다.

전략산업과 국내복귀기업을 중심으로 타깃 산업과 유망기업군을 명확히 설정하고, 분야별 전문성을 강화한다. 특히 항만·공항·배후단지를 연계한 복합물류 분야를 핵심 투자유치 과제로 설정해 단순 보관 기능을 넘어 제조·가공 기능이 결합된 고부가가치 복합물류 기업 유치에 집중한다.

또 미국·일본·중국·동남아 등 전략 지역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해외 IR과 BJFEZ 단독 국내 투자설명회를 추진해 성과 창출형 투자유치 활동을 전개한다.

핵심전략산업 육성과 실행력을 강화하기 위해 ‘BJFEZ 2026 혁신얼라이언스’를 운영한다. 산업별 협의체와 월 1~2회 실무회의를 통해 세부 실행과제를 구체화하고, 투자유치와 연계할 수 있도록 조정·보완 기능을 강화한다.

자유무역지역을 활용한 커피산업 생태계 조성도 추진된다. 수입부터 전처리, 가공·로스팅, 저장, 물류, 수출로 이어지는 전 과정 통합 모델을 구축하고, 세관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통관·보세·수출입 절차 지침을 마련한다. 6월에는 커피·물류 융합 인재양성도 추진해 산업 밸류체인을 강화할 계획이다.

지난 2월 6일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BJFEZ 2.0 도전과제' 실행을 위한 관계기관 협의회 모습.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 제공
지난 2월 6일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BJFEZ 2.0 도전과제' 실행을 위한 관계기관 협의회 모습.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 제공

■기업 체감형 지원정책 활성화

기업이 체감하는 행정 환경을 개선하는 것도 주요 과제다. 입주기업과 투자유치 추진 기업을 대상으로 애로 원스톱 지원체계를 운영하고, 인허가·행정·제도 분야별 애로사항을 상시 접수·관리한다.

이와 함께 분기별 기업 포럼, 입주기업협의회 간담회, 찾아가는 입주기업 소통팀 운영, 청장 현장방문 등을 통해 현장 의견을 정책과 제도 개선에 반영한다. 지원사업 성과는 분석 후 차년도 업무계획에 환류해 기업 체감도를 높일 계획이다.

농지·토지·통신·산지 등 주요 인허가 민원에 대해 단축 처리 기간을 적용하고, 민원 처리기한 준수 여부를 정기적으로 점검한다.

또 민원행정서비스 만족도 조사를 실시하고, 주민 참여형 환경정화 활동인 ‘에코줍깅 챌린지’를 운영해 생활 환경 개선과 환경 민원 예방을 병행한다.

■미래 준비 과제와 조직 실행체계 구축
2040 발전계획 실행과제를 BJFEZ 2.0 도전과제와 연계해 비전, 전략, 단년도 실행과제로 이어지는 통합 실행체계를 구축한다.

전략산업·투자유치 중심으로 조직 운영체계를 전환하고, 혁신성장부를 신설해 실행력을 높인다.

정책 추진 과정과 성과는 체계적으로 정리해 대내외에 공유하고, 기업·입주민·유관기관 대상 맞춤형 홍보·소통을 강화해 정책 이해도와 신뢰도를 높일 계획이다.

박성호 청장은 “속도에 매달리기보다 방향을 바로 세우는 일이 더 중요하다”며 “트라이포트 연계 확대를 통해 물류와 산업 기능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구조를 완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은 오는 27일 개청 22주년 기념행사를 갖고 ‘미래 20년’을 향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한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