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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교육감 출마 유은혜, 온 마을이 함께 키우는 '마을 중심 교육 혁신' 정책 발표

장충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3.23 11:20

수정 2026.03.23 11:20

아이 배움, 교실 넘어 세계로'… '10분 배움망·경기형 자치학교' 구상
"경기교육, 다시 기본으로…마을의 힘으로 숨 쉬는 학교 만들겠다"
유은혜 경기도교육감 예비후보. 캠프 제공
유은혜 경기도교육감 예비후보. 캠프 제공
【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경기도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유은혜 예비후보가 23일 '마을의 힘'을 기반으로 한 경기형 교육 혁신 구상을 발표했다.

학교와 지역사회를 하나로 묶어 아이들의 배움과 돌봄을 마을 전체가 책임지는 교육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복안이다.

유 예비후보는 이날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아이의 하루', '교직원의 일', '부모의 마음'에 이은 네 번째 정책 패키지를 공개했다.

이번 발표의 핵심은 마을교육공동체의 실질적 복원과 실행력 강화에 방점이 찍혔다.

"동네가 곧 학교"… 10분 배움망과 생활안전망 구축
유 예비후보는 가장 먼저 주거지 인근에서 교육과 돌봄이 완결되는 '10분 동네 배움망' 구축을 제안했다.



학교를 중심으로 도서관, 복지관, 주민센터 등 지역 내 가용 자원을 네트워크로 연결해 아이들이 집 근처에서 학습과 놀이, 상담을 끊김 없이 누리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안전에 대한 대책도 구체화했으며, 기존 교문 앞 위주의 안전 관리를 생활동선 전체로 확장한다.

지자체·경찰과 협력하는 '정례 안전협의체'를 운영하고, 학교 유휴공간을 단계적으로 개방해 주말과 방과 후에는 '마을배움거점'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교육 자치 실현… '경기형 자치학교' 도입
이와 더불어 지역 특성에 맞는 교육을 위해 '경기형 자치학교' 모델도 제시했다.

이는 자율형 공립고 2.0과 교육발전특구 등의 장점을 결합한 형태로, 학교에 교육과정 편성권과 인사 선택권을 부여하고, 지역 대학 및 기업이 참여하는 프로젝트 기반 학습(PBL)을 확대하는 것이 핵심이다.

교직원의 행정 부담을 줄이기 위한 기술적 지원책도 포함됐으며, AI 행정지원 시스템인 '경기 AI 파트너(가칭)'를 구축해 체험학습 자원 데이터베이스화와 강사 섭외, 안전 요원 배치 등을 원스톱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글로벌 공동수업' 상설화...경기교육자치 위원회 등 공약 실행력 확보
국제 교육 분야에서는 일회성 행사를 넘어선 '글로벌 공동수업 보장제'를 도입한다.

온라인 국제수업을 상설화하고, 취약계층 학생들에게도 오프라인 상호 방문 기회를 우선 제공해 교육 격차 없는 글로벌 리더 양성을 도모한다.

아울러 해외 학교와 지속적인 교류가 가능한 '디지털 자매마을' 네트워크도 조성한다.

이를 위해 유 예비후보는 공약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행정 구조 개편안도 함께 내놓았다.

먼저 교육감과 도지사가 공동의장을 맡는 '경기교육자치위원회'를 설치해 교육·돌봄 정책을 통합 설계하고, 예산과 권한을 실질적으로 결합한다.

지원매칭형 통합펀드나 사회성과보상사업 등의 방법으로 '교육자치 통합기금'을 조성해 돌봄·안전·체험·국제교류·공간 개선 사업을 지역 맞춤형으로 통합 설계할 수 있도록 한다.

마지막으로 현재 25개 교육지원청과 31개 기초지자체를 연결하는 '이음센터(가칭)'를 신설해 △마을교육 자원 발굴 및 플랫폼 연계 △학교 공간 재구조화 모델 개발 △경기형 자치학교 운영 지원 △국제공동수업 및 교류 실행 등 현장 중심의 실행 기능을 담당하도록 한다.


유 예비후보는 "그동안 마을교육은 사업은 있었지만 권한과 예산, 실행체계가 분절돼 있었다"며 "이제는 아이 한 명을 중심에 두고 교육과 돌봄, 지역과 세계를 하나의 시스템으로 연결하겠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