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주미 이스라엘 대사가 전쟁 지속 의지를 천명하면서 이번 전쟁이 장기화될 것임을 시사했다.
마이클 라이터 주미 이스라엘 대사는 22일(현지시간) CNN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우리(이스라엘)를 파괴하려는 사악한 정권과 더 이상 공존할 수 없다”며 “현 (이란) 정권이 무릎을 꿇을 때까지 캠페인을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에얄 자미르 이스라엘군 총참모장 역시 “전쟁 종결은 전혀 가깝지 않다”며 강경한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들의 주장은 같은 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SNS인 ‘트루스 소셜’을 통해 “목표 달성에 매우 근접했으며, 중동 내 군사 노력을 마무리하는 단계”라고 밝힌 것과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
지난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군은 이란 내 주요 군사 시설과 지휘부를 겨냥한 대규모 공습을 감행했다.
서방의 파상공세에도 불구하고 이란 정권의 붕괴 조짐은 나타나지 않고 있으며, 오히려 저항은 거세지는 모양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토요일, 이란 내 민간 기반 시설까지 타격할 수 있다고 위협하며 수위를 높였지만, 이는 전쟁범죄 논란을 불러일으키며 국제 사회의 우려를 사고 있다.
현재 이란군이 봉쇄한 호르무즈 해협 탈환은 트럼프 행정부의 최대 전략적 목표가 된 상태다.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는 트럼프 대통령의 정적들은 물론 아군들조차 전쟁의 ‘출구’를 찾으라고 촉구하고 있는 반면 일부 네오콘(강경 보수주의자)들은 미국의 숙적을 제거할 기회라며 전쟁을 독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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