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사망자 자리 언제 채용하나요?"..대전화재 비극 속 취준생 망언 '논란'

문영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3.23 14:01

수정 2026.03.23 15:23

온라인 커뮤니티
온라인 커뮤니티

[파이낸셜뉴스] 대전 대덕산업단지 화재로 수십 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약 350만 회원을 보유한 네이버 취업카페에서 피해자들을 두고 재채용 시점을 묻는 글이 올라와 공분을 사고 있다.

취업카페에 올라온 글..."선 넘었다" 비판 여론

23일 jtbc에 따르면 지난 21일 한 취업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에 ‘이번에 대전 안전공업 화재로 죽은 사람 자리 언제 채용할까요?’라는 글이 올라왔다.

글을 쓴 A씨는 “고인이 되신 분들은 안타깝지만 취준생으로 궁금하다”며 해당 글을 남겼다.

해당 글은 빠르게 확산되며 비판 여론이 이어졌다.

누리꾼들은 “선을 넘었다”, “사이코패스 기질이 보인다”, “기괴하다”, “헛소리의 범위를 넘었다”, “너무 악마 같은 발상”, "차라리 어그로 끌려는 콘셉트질이길 바란다", "취업 못하고 있었던 이유가 바로 이런 이유 때문 아닐까" 등 비판적 반응이 쏟아졌다.



14명 목숨 앗아간 대전 차부품 공장 화재

앞서 지난 20일 오후 1시17분께 대전 대덕산업단지 자동차 부품 공장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 사망자 14명을 포함해 총 74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불은 약 10시간30분 만인 같은 날 오후 11시48분께 완전히 진화됐다.

현재 화재 원인을 밝히기 위한 합동 감식은 난항을 겪고 있다. 공장 건물 상당 부분이 붕괴돼 내부 진입이 어려운 데다, 옥내주차장을 중심으로 붕괴 위험이 여전히 남아 있어 안전 확보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경찰과 소방,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은 안전대책과 감식 방향을 논의 중이며, 현재 공장 옥내주차장을 중심으로 건물이 무너져 진입이 어렵고, 실종자 수색에 성공하긴 했으나 여전히 붕괴 우려가 남은 상태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화재가 발생한 안전공업 측은 공식 사과문을 통해 고개를 숙였다. 업체 측은 “어떠한 말로도 유가족의 아픔을 위로할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사태의 엄중함을 인정했다.
이어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한 철저한 조사에 임하는 한편, 유족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모든 지원을 다 하겠다고 약속했다.

21일 오전 7시30분, 대전 문평동 자동차 부품 화재 현장에서 소방대원들이 수색을 하고 있다. 뉴시스
21일 오전 7시30분, 대전 문평동 자동차 부품 화재 현장에서 소방대원들이 수색을 하고 있다. 뉴시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