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억여원 들여 미래 직류 기반 중전압 전력망 실증센터 구축 본격 추진
【파이낸셜뉴스 나주=황태종 기자】전남 나주시가 정부의 차세대 전력망 구축 정책과 전남도 분산에너지 특구 지정에 발맞춰 직류 기반 전력 인프라 구축에 나서며 에너지 신산업 거점 도시로 도약을 추진한다.
23일 나주시에 따르면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글로벌 혁신 규제자유특구 실증 기반 R&D 사업'의 일환인 '미래 직류 기반 전력망 플랫폼 인프라 구축 사업'을 통해 직류 기반 중전압 전력망(MVDC) 실증센터 구축에 본격 나선다.
이번 사업은 나주시와 전남도가 공동으로 사업비를 지원하고 녹색에너지연구원이 주관기관으로 참여한다. 한국전자기술연구원, 한국전기산업진흥회, 전남테크노파크도 공동 수행기관으로 참여해 기술 개발과 실증을 함께 추진한다.
특히 이번 사업은 정부가 추진 중인 차세대 전력망 구축 정책과 연계해 기존 교류 중심 전력망의 한계를 보완하고 분산형 전원 확대에 대응하기 위한 핵심 기반 사업으로 추진된다.
나주시는 오는 5월 중전압 직류(MVDC) 실증센터 착공, 11월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으로, 총사업비 78억8000만원(국비 38억8000만원, 지방비 40억원)이 투입된다.
실증센터에는 5kV급 직류 배전이 가능한 인프라를 기반으로 직류 컨버터, 차단기, 전기차 충전기 등 다양한 직류 전력 기기가 구축되며 발전, 변환, 저장, 소비를 아우르는 직류 기반 에너지 흐름을 실제 환경에서 구현하게 된다.
이를 통해 전기차 충전과 신재생 에너지 연계 등 다양한 활용 시나리오를 실증하고 직류 전력 기술의 성능과 안정성을 종합적으로 검증할 계획이다.
또 사고 전류 분석, 계통 안정성 검증, 시험 절차서 개발 등 실증 기반 연구도 함께 추진해 직류 전력망 확산에 필요한 기술적·제도적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다.
나주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직류 전력 기술의 실증을 넘어 실제 적용 기반을 확보하고 향후 산업단지와 분산에너지 시스템에 확대 적용할 수 있는 사업화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나주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정부의 차세대 전력망 정책과 전남 분산에너지 특구 추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전략 사업"이라며 "직류 전력망 실증을 통해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에너지 신산업 생태계 조성과 지역 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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