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강기정, '1·1·7 통합응급의료망' 비전 발표

황태종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3.23 14:05

수정 2026.03.23 14:04

"어디에 살든 제대로 치료받는 특별시 만들겠다"
강기정 더불어민주당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예비후보가 23일 광주광역시의회에서 '강기정, 특별시민을 위한 두 번째 약속-1·1·7 생명안전망과 지역 맞춤형 의료거점'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후보 측 제공
강기정 더불어민주당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예비후보가 23일 광주광역시의회에서 '강기정, 특별시민을 위한 두 번째 약속-1·1·7 생명안전망과 지역 맞춤형 의료거점'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후보 측 제공

【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강기정 더불어민주당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예비후보가 23일 광주광역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통합특별시민의 생명권 보장을 위한 1·1·7 통합응급의료망 구축'과 '지역 맞춤형 의료거점 조성 계획'을 발표했다.

강 후보에 따르면 '1·1·7 통합응급의료망'은 1분 안에 이송될 병원을 결정하고, 1시간 안에 병원에 도착할 수 있는 응급 이송 체계 구축과 7분의 골든타임을 지키는 것이 핵심으로, 먼저 광주에서 효과가 입증된 응급실 뺑뺑이 없는 '광주형 응급의료 플랫폼'을 특별시 전체로 확장한다.

또 의료진이 탑승하고 중환자실 장비를 갖춘 '전담 구급차(Mobile ICU)'를 도입해 이송 중 치료를 시작하고, 현재 1대인 닥터헬기를 추가 도입해 도서·산간 지역의 신속 이송 체계를 구축한다.

각 가정에 인공지능(AI) 스마트 안심돌보미를 보급하고 마을 안심매니저와 마을 간호사를 양성해 구급차 도착 전 초기 대응 체계도 마련할 계획이다.

강 후보는 "응급의료 취약지에 있는 22개 응급의료기관을 집중적으로 지원해 7분의 초기 골든타임을 확보하겠다"면서 "섬 지역 원격 협진체계를 구축해 이송 전 초동 대응을 강화하겠다"라고 밝혔다.



또 "고령인구 증가로 심근경색과 뇌졸중 등 급성기 질환이 늘고 있는 만큼 24시간 전문의 인력을 확충하고 의료 장비도 현대화하겠다"라고 덧붙였다.

강 후보는 이어 "현재 광주와 전남의 의료 현장은 위중 환자를 감당하기 어려운 한계 상황이고, 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해 '지역 맞춤형 의료거점 구축'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순천에 '정원 100명 규모 통합 의과대학' 설립 △광주·화순권에 '중입자가속기' 도입으로 치료와 임상시험이 동시에 가능한 원스톱 암 치료 시스템 구축 △동부권에 '100만 거점 종합병원' 건립 및 여수·광양산단 대형 산업 재해 대응 외상센터와 화상센터 확충 △서부권에 의료·주거·산업이 결합된 '최첨단 메디헬스복합타운' 조성 등 4대 전략을 제시했다.

강 후보는 특히 통합의대 설립과 관련해 "의대는 설립보다 유지가 더 어려운 교육기관"이라며 "충분한 교육 인력과 인프라 없이 추진되는 소규모 의대는 교육과 의료 모두의 질을 떨어뜨릴 수 있다"라고 말했다.

또 "의대를 분산 설립할 경우 필수 교원 확보 부담이 커지고, 결국 교수 인력의 분산과 교육의 질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정원 100명 규모의 제대로 된 의대를 통해 지역 의료 인력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강 후보는 기존 의료체계의 내실을 강화하는 방안도 함께 제시했다.
시설 노후화를 겪고 있는 순천병원에 대규모 수중운동 인프라와 최첨단 로봇 재활 시스템을 도입하고 감염병 대응 기능을 강화하며, 목포·순천·강진의료원에 대한 집중 투자를 통해 △도서 지역 응급·외상 거점 △안심 분만 및 24시간 심야 어린이 응급 거점 △산업보건 및 소아·분만 거점으로 각각 특화 육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광주에서 성과를 거둔 24시간 심야 어린이병원 모델을 전역으로 확대하고, AI 진단 플랫폼과 피지컬 AI 기기를 보급해 섬과 농촌 지역에서도 정확하고 편리한 비대면 원격의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강 후보는 "광주의 지난 4년은 대한민국 돌봄과 공공의료의 새로운 지평을 연 시간이었다"면서 "검증된 광주형 응급의료 플랫폼과 공공 심야 어린이병원 모델을 통합특별시 전역으로 확산해 시민의 생명을 지키는 든든한 의료안전망을 구축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