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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최대 연기금도 고려아연 최윤범 사내이사 재선임 '반대' [fn마켓워치]

김경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3.23 14:13

수정 2026.03.23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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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이어 글로벌 핵심 연기금 공통적 고려아연 거버넌스 문제에 ‘경고’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고려아연 제공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고려아연 제공


[파이낸셜뉴스] 국내 자본시장 최대 큰손 국민연금(NPS)에 이어 북미 최대 공적 연기금인 캘리포니아 공무원연금(캘퍼스, CalPERS)까지 고려아연 정기주주총회에서 최윤범 회장, 김보영 감사위원 후보, 이민호 감사위원 후보에 대해 반대 의사를 명확히 한 것으로 확인됐다.

2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이 최윤범 회장 재선임 안건에 대해 찬성하지 않고, 감사위원 후보들에 대해서는 ‘기업가치 훼손 및 주주권익 침해’를 사유로 반대 결정을 내린 데 이어 캘퍼스(CalPERS) 역시 동일한 대상에 대해 반대 의결권을 행사하면서, 국내외 핵심 연기금이 공통적으로 최윤범 회장 및 현 경영진을 지지하지 않았다는 점이 확인됐다는 평가다.

특히 두 기관이 동시에 감사위원 후보들에 대해 반대 의사를 밝힌 것은, 단순한 인사 판단을 넘어 최윤범 회장 주도의 이사회 운영과 감사기구의 감시·견제 기능 전반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 것으로 해석된다.

IB업계에서는 이를 두고 “주요 핵심 연기금들이 개별 사안이 아닌 지배구조 전반의 문제를 기준으로 동일한 판단을 내렸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최윤범 회장 위주의 의사결정 구조에 대해 글로벌 기준에서 부적격 판단을 내린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IB업계 관계자는 “국민연금과 CalPERS를 포함한 주요 연기금이 동일한 대상에 대해 일관된 판단을 내렸다는 점은, 고려아연의 기업 지배구조가 기업가치와 주주 권익 보호를 위하는데 문제가 있음을 보여준다”며 “최윤범 회장에 대한 찬성 판단이 없다는 점 자체가 시장이 어느 정도로 신뢰하지 않는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전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