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IA 통해 해외주식 매도 후 국내주식 투자…양도세 최대 100% 공제
[파이낸셜뉴스] 해외 주식투자 자금을 국내로 환류시키기 위한 ‘국내시장 복귀계좌(RIA)’가 23일 일제히 출시됐다. 서학개미들이 오는 5월 이내 해외주식을 RIA로 옮겨 매도할 경우, 양도소득세를 최대 100% 공제받을 수 있어 증시 수급 변화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증권사들은 수수료 전면 면제 등의 혜택을 내걸고 고객 선점에 나섰다.
이날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각 증권사는 특화 서비스를 앞세워 서학개미들의 ‘국장 유턴’을 독려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해외주식 매도부터 환전, 국내주식 장기투자까지 하나의 흐름으로 이어지는 RIA 계좌 특성에 맞춰 전 과정을 지원할 수 있는 거래 환경과 자산관리 체계를 갖췄다.
메리츠증권은 ‘Super RIA’ 계좌 가입자를 위해 미국주식을 팔아 원화로 환전하고 국내주식을 매매하는 모든 과정의 수수료가 발생하지 않도록 했다. 기존 ‘Super365’와 마찬가지로 올해 말까지 국내주식 매매수수료, 미국주식 매도수수료 등에 ‘완전 제로’ 혜택이 적용된다.
유안타증권은 온라인 매도수수료 무료뿐만 아니라 미국 주식 매도 시 발생하는 증권거래세도 면제해준다. 삼성증권도 국내 주식 매수·매도 수수료 우대 혜택을 연말까지 적용한다. 신한투자증권은 신한 SOL 증권 앱 내 RIA 전용 잔고 메뉴를 신설해 비과세 한도와 매매 내역을 관리할 수 있게 설계했다. 초보 투자자를 위한 ‘RIA 가이드’도 함께 제공한다. 증권가에서는 RIA 도입이 국내 증시의 하방 지지력을 강화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KB증권 임정은 연구원은 “RIA 계좌의 ‘국내 주식 1년 보유 조건’은 단기 차익 중심의 수급을 중장기 투자로 전환시키는 락인 효과를 유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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