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방

민·관·군 통합방위 훈련, 현역·예비군 경계 허물고 '이상 무'

이종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3.23 17:18

수정 2026.03.23 17:22

현역의 기동력과 예비군의 지역 지형 숙지 능력 결합
정전 체제 한반도에서 통합방위는 국가 생존의 핵심
육군17보병사단 미추홀여단 현역 장병과 예비군이 도시지역전투훈련장에서 근접전투(CQB) 기술을 숙달하고 있다. 17사단 제공
육군17보병사단 미추홀여단 현역 장병과 예비군이 도시지역전투훈련장에서 근접전투(CQB) 기술을 숙달하고 있다. 17사단 제공
[파이낸셜뉴스] 한반도는 세계 유일의 분단·정전 국가로서 전·후방의 경계가 모호한 비정규전과 테러 등 다양한 위협이 상존하고 있다. 이러한 특수한 안보 상황 속에서 도시지역전투훈련장에서 현역 장병과 예비군이 함께 경찰·소방 등 유관기관과 통합작계시행 훈련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23일 육군17보병사단 미추홀여단에 따르면 지난 16~19일 일정으로 진행한 이번 훈련은 사단 최초로 현역과 예비군이 함께한 통합방위작전 수행이었다.

사단 관계자는 이번 훈련은 전시 완편된 임무 태세를 확립하고 동원 위주 부대의 작전 효율성을 검증하고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된다.

미추홀여단 기동중대장 이준창 대위는 “현역과 예비군이 함께하는 통합작계훈련은 전시 작전수행 능력을 높이는 중요한 훈련”이라며 “하나된 힘으로 변화하는 전장 환경에 능동적 대응하며 승리하는 스마트한 부대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훈련에 참가한 이승준 예비군 중위는 “현역 장병들과 함께 실제 작전 상황을 가정해 훈련할 수 있어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며 “드론 위협 상황 속에서 함께 기동하고 임무를 수행하면서 유사시 현역과 함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현역 기동중대와 예비군 기동소대는 드론 위협 상황을 가정해 생존성 보장을 위한 팀 단위 분산 기동과 은·엄폐물을 활용한 전술적 행동화 절차를 숙달했다.

특히 현대전에서 위협이 커지고 있는 드론 전장 환경을 반영해 1인칭 시점(FPV) 드론, 저고도 정찰 드론, 대드론(안티드론) 장비 등을 운용하며 실제 전장과 유사한 환경을 조성했다.

아울러 근접전투(CQB) 기술, 건물 진입 및 내부 소탕 절차 등 도시지역작전에 필요한 핵심 과제를 집중 훈련하며 현역·예비군의 협동 작전 수행 능력을 강화했다.

국가 방위의 핵심은 정규군의 화력에만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현역과 예비군이 얼마나 유기적으로 결합하느냐에 달려 있다.

이번 훈련은 ‘현역과 예비군의 통합’과 ‘유관기관 공조’라는 두 축을 중심으로 전개됐다.
현역 부대가 강력한 기동력과 타격력으로 작전의 뼈대를 세우면, 지역 지형에 정통한 예비군이 모세혈관처럼 작전 구역을 촘촘히 메우며 ‘원팀(One Team)’의 면모를 과시한 훈련으로 평가된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