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로 부터 200Gbps급 광검출기 기술이전 완료
우리로, 글로벌 기술경쟁력 확보
올해 3분기 시장 진출 목표
AI 데이터센터 인프라 시장 본격 진출 예정
[파이낸셜뉴스] 국내 광통신 및 양자암호통신 소자 전문 기업 '우리로'가 차세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용 초고속 광통신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우리로'는 최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으로부터 200Gbps(초당 기가비트)급 초고속 광검출기(Photodetector) 소자 기술 이전을 완료함에 따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및 차세대 통신 인프라 시장 진출을 본격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광검출기는 광섬유를 통해 전송된 광신호를 전기신호로 변환해주는 부품으로, 데이터센터 내부의 데이터 처리 속도를 결정짓는 핵심 부품으로 꼽힌다.
이번에 '우리로'가 확보한 200Gbps급 광신호 처리 기술은 생성형 AI 확산과 데이터센터 트래픽 급증에 대응하기 위해 개발된 차세대 초고속 광통신 핵심 소자 기술이다.
현재 사용되고 있는 광검출기의 두 배 성능으로 5GB(기가바이트) 용량의 풀HD 영화 5편을 단 1초 만에 전송할 수 있는 수준의 초고속 데이터 수신 성능이다.
해당 기술을 활용하면 200Gbps급 초고속 광검출기 구현이 가능해진다. 이로써 차세대 AI 데이터센터 네트워크에서 사용되는 800Gbps 및 1.6Tbps(초당 테라비트)급 초고속 광트랜시버 모듈의 핵심 수신 소자로 활용될 전망이다.
이미 자체 개발한 100Gbps급 광검출기 제품을 기반으로 시장 진입을 추진하고 있는 '우리로'는 해당 제품을 올해 2·4분기부터 판매할 계획이다.
이번에 확보한 기술을 바탕으로 200Gbps급 광검출기 제품도 3·4분기 출시를 목표로 기술 내재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또 차세대 초고속 광통신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2027년 400Gbps급 광검출기 반도체 소자 상용화를 위해 기술 개발을 진행할 방침이다.
최근 생성형 AI 확산과 대규모 GPU 클러스터 구축으로 데이터센터 내부 네트워크 트래픽이 급증하면서 초고속 광통신 부품 시장의 성장세는 상당해 '우리로'의 성장에도 상당부분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기관 라이트카운팅(LightCounting)에 따르면 글로벌 데이터센터용 광트랜시버 전체 시장은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에 힘입어 2026년 약 260억 달러(한화 약 39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가운데 1.6Tbps 및 3.2Tbps급 차세대 광트랜시버 시장만 해도 2029년 약 100억 달러(15조원)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로 관계자는 "AI 데이터센터 확산으로 초고속 광통신 부품의 중요성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면서 "올해 100Gbps급 제품의 매출 가시화를 시작으로, 200Gbps급 제품의 조기 시장 안착에 주력하고, 2027년 400Gbps급 상용화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제품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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