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기업 IP 발굴·제작 초기 단계 지원
총 8000만원 규모… 31일까지 접수
초기기획 2건·기획개발 2건 선정
제주 소재 활용·ESG 이수 기업 가산점
총 8000만원 규모… 31일까지 접수
초기기획 2건·기획개발 2건 선정
제주 소재 활용·ESG 이수 기업 가산점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제주콘텐츠진흥원이 지역 애니메이션 산업의 씨앗이 되는 기획개발 단계 지원에 나선다.
제주콘텐츠진흥원(원장 강민부)은 ‘2026 지역애니메이션 콘텐츠 제작지원사업’ 기획개발 지원 참여기업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접수 기간은 3월 25일부터 31일까지다.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관련 서류를 이메일로 제출해야 한다. 접수된 과제는 서류와 발표 평가를 거쳐 선정된다.
이번 사업은 애니메이션 제작의 초기 단계인 프리 프로덕션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프리 프로덕션은 본격 제작에 앞서 기획안과 세계관, 캐릭터, 시나리오, 콘티 등을 구체화하는 준비 단계다. 이 과정이 탄탄해야 실제 제작과 투자, 유통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커진다.
지원 규모는 총 8000만원이다. 사업은 두 단계로 나뉜다. 초기 기획 단계는 2건을 선정해 과제당 1000만원을 지원한다. 기획개발 단계는 2건을 뽑아 과제당 3000만원을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공고일 현재 제주특별자치도에 본사 또는 지사를 두고 애니메이션업 신고를 마친 기업이다. 도외 기업과의 컨소시엄도 가능하지만 주관기업은 반드시 제주 기업이어야 한다. 참여기업은 최대 1개 업체까지 구성할 수 있다.
이번 사업이 눈길을 끄는 이유는 지역 콘텐츠 산업의 구조적 약점을 겨냥하고 있기 때문이다. 애니메이션 산업은 아이디어가 있어도 기획개발 단계 자금과 인력이 부족해 실제 제작으로 이어지지 못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제주도와 진흥원은 이 단계 지원을 통해 지역 기업이 자체 IP를 확보하고, 이후 투자 유치와 국내외 시장 진출로 이어질 발판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IP는 지식재산권으로 콘텐츠 산업에서 캐릭터와 이야기, 세계관처럼 사업화가 가능한 원천 콘텐츠를 말한다. 지역 애니메이션 산업 경쟁력도 제작 하청보다 자체 IP를 얼마나 확보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볼 수 있다.
가산점 항목도 있다. 제주 지역 소재를 활용하거나 진흥원 입주기업인 경우 가산점이 부여된다. 예비사회적기업과 ESG 강의를 이수한 기업에도 가산점이 주어진다. ESG는 환경, 사회, 지배구조를 뜻하는 경영 기준으로 최근 투자와 콘텐츠 산업에서도 중요하게 보는 요소다.
자세한 사항은 제주콘텐츠진흥원 누리집과 콘텐츠기반팀(064-766-0710)에서 확인하면 된다.
김은희 제주콘텐츠진흥원 선임연구원은 “애니메이션 콘텐츠의 제작 공정 단계별 지원체계를 구축해 지역 기업이 특화된 IP를 확보할 수 있도록 돕겠다”며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도내 기업의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jyb@fnnews.com 정용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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