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시황·전망

중동戰 확산 공포에 환율 1520원 위협[美-이란 전쟁]

홍예지 기자,

최두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3.23 18:48

수정 2026.03.23 21:28

코스피 6% ↓… 매도 사이드카
환율 장중 1517.4원까지 올라
트럼프 "5일간 이란 공격중단"
중동전쟁 확전 공포에 23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49%(375.45p) 급락한 5405.75, 코스닥은 5.56%(64.63p) 하락한 1096.89로 각각 장을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6.7원 오른 1517.3원에 주간 거래를 마쳤다. 이날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 환율과 지수가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중동전쟁 확전 공포에 23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49%(375.45p) 급락한 5405.75, 코스닥은 5.56%(64.63p) 하락한 1096.89로 각각 장을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6.7원 오른 1517.3원에 주간 거래를 마쳤다. 이날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 환율과 지수가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후통첩'이 금융시장을 강타했다. 중동전쟁 확전 리스크 고조로 주식·환율 시장 등이 패닉셀에 휩싸였다.

23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6.49%(375.45p) 급락한 5405.75에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각각 4조원 이상 대규모 순매도로 장중 5400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선물시장 급락에 따른 매도 사이드카까지 발동돼 낙폭을 키웠다.

개인투자자가 8조원 이상 사들여 매물을 받아냈다. 코스닥 역시 5.56% 하락한 1096.89로 장을 마쳐 1100선이 붕괴되는 등 위험자산 전반에 투매가 확산됐다.

원화가치 하락으로 원·달러 환율은 1520원 수준까지 치솟아 17년 만에 최고치로 올라섰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6.7원 오른 1517.3원에 주간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금융위기 시기였던 2009년 3월 9일(1549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장중에는 1517.4원까지 올랐다. 중동 지역 군사적 긴장 고조로 달러화 수요는 늘어난 반면 기축통화 이외 환율에 대한 위험회피 심리는 확대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조아인 삼성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이란의 갈등이 격화되면서 중동 사태의 장기화 가능성이 부각되고 있다"며 "서부텍사스산원유(WTI)와 브렌트유 가격이 각각 98달러, 107달러 수준까지 상승하며 인플레이션 우려도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과도한 공포는 경계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조 연구원은 "현재는 미국과 이란이 서로의 임계점을 확인하는 단계로 단기간 내 협상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인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소셜에 이란과 협상이 진행중이라며 "발전소·에너지시설에 대한 공격을 5일간 중단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imne@fnnews.com 홍예지 최두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