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콜롬비아 군 수송기 추락…125명 탑승, 71명 구조

김경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3.24 06:20

수정 2026.03.24 06:20

사고 직후 구조대 투입, 현장서 연기 치솟는 모습 포착
군 병력 이동 임무 중 이륙 직후 사고 발생
정확한 사망자 규모와 사고 원인 조사 진행 중
(출처=연합뉴스)
(출처=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콜롬비아 남부 아마존 지역에서 군 수송기가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해 대규모 인명 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탑승자 125명 가운데 일부는 구조됐지만 정확한 사망자 규모와 사고 원인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23일(현지시간) 콜롬비아 국방부에 따르면 군 수송기 1대가 페루 접경지인 아마존 남부 푸에르토 레기사모에서 이륙 직후 추락했다. 사고기는 군 병력 이동 임무를 수행 중이었다.

페드로 산체스 콜롬비아 국방부 장관은 "정확한 희생자 수와 추락 원인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구조 작업이 진행 중인 가운데 사고 현장은 도심에서 약 3㎞ 떨어진 지역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탑승자 가운데 71명이 생존한 채 구조돼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나머지 인원에 대한 생존 여부는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현지 매체가 공개한 영상에는 추락한 기체 잔해에서 짙은 연기가 치솟는 모습이 포착됐다. 사고 직후 구조대가 긴급 투입돼 수색과 구조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사고 기종은 록히드마틴의 허큘리스 C-130으로 최대 120명까지 탑승 가능한 대형 군 수송기다. 1950년대 개발된 이후 전 세계에서 널리 운용돼 왔지만 노후화 문제로 안전성 논란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콜롬비아는 이 기종을 1960년대 말 도입해 운용 중이다.

유사 사고도 반복되고 있다.
지난 2월 말 볼리비아에서도 같은 기종 수송기가 인구 밀집 지역에 추락해 20명이 사망하고 30명이 부상을 입은 바 있다.

구스타보 페트로 콜롬비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결코 일어나지 말았어야 할 사고"라며 인명 피해 최소화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동시에 군 현대화 지연 문제를 강하게 비판하며 "젊은 장병들의 생명이 달린 문제인 만큼 더 이상의 지체는 용납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