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콜롬비아 군 수송기 추락…8명 사망·83명 부상

김경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3.24 07:41

수정 2026.03.24 07:41

콜롬비아 푸에르토 레기사모 인근 이륙 직후 사고
군인 112명 등 총 125명 탑승
현재까지 8명 사망, 83명 부상…14명 위중
구조 작업 진행 중, 추가 피해 가능성
군 병력 이동 중 발생한 대형 사고
콜롬비아 군 수송기 추락. 연합뉴스
콜롬비아 군 수송기 추락.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남미 콜롬비아에서 군 수송기가 추락해 최소 8명이 숨지고 83명이 다치는 대형 사고가 발생했다. 탑승자가 125명에 달해 사상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제기된다.

23일(현지시간) 콜롬비아 국방부에 따르면 사고는 페루 접경지인 아마존 남부 푸에르토 레기사모에서 군 병력 이송을 위해 이륙하던 중 발생했다.

사고 당시 수송기에는 군인 112명과 경찰 2명, 승무원 11명 등 총 125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현재까지 8명이 사망하고 83명이 부상했으며 이 가운데 14명은 위중한 상태로 전해졌다.



페드로 산체스 콜롬비아 국방부 장관은 "정확한 희생자 수와 추락 원인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구조 작업이 진행 중인 만큼 추가 인명 피해가 확인될 가능성도 있다.

공군은 사고 직후 부상자 이송을 위해 74개 병상을 갖춘 항공기 2대를 현장에 급파했다. 구조대는 나머지 탑승자에 대한 수색과 구조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현지 매체 영상에는 사고 현장에서 검은 연기가 치솟는 가운데 주민들이 오토바이 등을 이용해 부상자를 긴급 이송하는 모습이 담겼다.

카를로스 페르난도 실바 공군 사령관은 "기체 결함으로 공항에서 약 2㎞ 떨어진 지점에 추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군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사고 기종은 록히드마틴의 허큘리스 C-130으로 최대 120명까지 탑승 가능한 대형 군 수송기다. 1950년대 개발된 노후 기종으로 콜롬비아는 1960년대 말 이를 도입해 운용해왔다.

이 기종을 둘러싼 사고는 반복되고 있다. 지난 2월 말 볼리비아에서도 같은 기종 수송기가 인구 밀집 지역에 추락해 20명이 숨지고 30명이 다쳤다.


구스타보 페트로 콜롬비아 대통령은 "결코 일어나지 말았어야 할 사고"라며 "젊은 장병들의 생명이 달린 만큼 더 이상 지체는 용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