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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팰리세이드 5만7987대 국내 리콜…"전동시트 기능 개선"

김동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3.24 08:40

수정 2026.03.24 11:07

스위치 조작 즉시 해제 등 안전성 강화
테일게이트 오픈 시에만 시트 자동 접힘
현대차·기아·KGM·BMW 등 40만8942대 리콜
팰리세이드 전동시트 관련 리콜. 국토교통부 제공.
팰리세이드 전동시트 관련 리콜. 국토교통부 제공.
[파이낸셜뉴스] 전동시트 결함이 확인된 현대자동차의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팰리세이드’가 국내에서 자발적 시정조치(리콜)에 들어간다.

24일 국토교통부는 현대차와 기아, KG모빌리티(KGM), BMW코리아에서 제작하거나 수입해 판매한 총 24개 차종 40만8942대에서 제작 결함이 발견돼 리콜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우선 현대차는 팰리세이드(1만9032대)와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3만7346대) 등 미판매 재고를 포함한 5만7987대에 대해 지난 20일부터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를 통한 시정조치를 진행하고 있다.

국토부는 이들 모델의 2·3열 전동시트 제어기 소프트웨어 설계 미흡으로 탑승자나 사물과의 접촉을 감지하지 못해 안전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앞서 외신 보도에 따르면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오하이오주에서 팰리세이드 전동 시트가 작동 중 2세 여아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는 이번 리콜에 따라 전동시트가 접히는 기능을 더 쉽게 해제할 수 있도록 하고, 기능 작동 시 승객이나 물체 접촉 감지 구간을 확대하는 등의 개선을 진행한다.

기존에는 전동시트 작동을 해제하려면 엔진을 재시동한 뒤 스위치를 조작해야 했지만, 앞으로는 한 번만 스위치를 누르면 해제될 수 있도록 했다. 시트 자동 접힘 기능은 상시 작동하던 데서 조건을 강화해 테일게이트가 열렸을 때만 작동하도록 했다.

국토부는 현대차가 추가적인 안전성 강화를 위한 전동시트 작동 방법 개선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개선 사항이 확정되면 다음 달 중 추가 리콜이 진행될 계획이며 국토부는 리콜 과정, 보완 여부 등을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앞서 현대차는 이번 사고 이후 미국에서도 기판매된 팰리세이드 모델 일부 트림에 대해 리콜에 나선 바 있다.

아울러 현대차는 팰리세이드(하이브리드 모델 포함) 4만1143대에 대해 3열 좌측 안전띠 버클 배선 설계 미흡으로 안전띠가 체결되지 않아도 경고장치가 작동하지 않는 문제를 발견해 다음 달 10일부터 시정조치를 할 예정이다.

기아 카니발 20만1841대는 저압 연료 라인 설계 미흡으로 연료가 누유돼 주행 중 시동 꺼짐과 화재가 발생할 위험이 있어 오는 25일부터 리콜에 들어간다.

KGM 토레스 등 3개 차종 7만8293대는 냉각팬 저항 코일의 열적 부하 및 과열로 화재 발생 위험이 있어 지난 16일부터 시정조치를 진행하고 있다.

BMW 520i 등 18개 차종 2만9678대는 에어컨 배선 설계 미흡으로 필터 교체 과정에서 배선이 손상돼 단락이 발생할 경우 화재 발생 가능성이 지적돼 이날부터 시정조치에 들어간다.

차량의 리콜 대상 여부와 구체적인 결함 사항은 자동차리콜센터에서 차량번호 또는 차대번호를 입력하고 확인할 수 있다. 각 제작사에서는 리콜 대상 자동차 소유자에게 우편 및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시정 방법 등을 알린다.
결함 시정 전에 소유자가 자비를 들여 결함을 수리한 경우에는 제작사에 수리한 비용에 대한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