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방송인 샘 오취리가 과거 '관짝소년단' 패러디 비판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샘 오취리는 24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과거 자신을 둘러싼 여러 가지 논란에 대해 언급했다.
샘 오취리는 2020년 흑인 분장한 의정부고 관짝소년단 졸업사진에 대해 인종차별이라고 비판한 뒤 역풍을 맞아 5년 이상 방송에서 자취를 감췄다.
오취리는 "학생들이 (흑인을 차별하려는) 나쁜 의도로 한 것이 아니었고 재미있게 따라 한 것이었는데 정말 미안했다"며 "제가 그런 부분을 좀 더 생각했으면 그렇게 접근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때 겸손하게 '이 부분에서는 제 생각이 짧았고 너무 죄송합니다.
특히 논란 당시 샘 오취리의 과거 방송이 파묘되며 여론이 악화됐다. 그가 손가락으로 눈을 찢는 포즈를 취해 아시아인을 비하했다는 지적이 불거진 것이다.
뿐만 아니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자신과 함께 사진을 찍은 여성 배우에 대한 성희롱 댓글에 동조했다는 의혹도 뒤늦게 제기됐다.
오취리는 여배우에 대해 "저를 엄청 잘 챙겨준 누나인데 그런 논란이 불거져 저도 놀랐다"며 "제가 한 행동 때문에 이상하게 기사가 나와서 정말 미안해 사과 메시지를 보냈다"고 전했다.
한 때 국내에서 가장 유명한 가나인이었던 샘 오취리는 각종 예능 프로그램은 물론 영화 드라마에 출연하기도 했다. 하지만 2020년 사실상 방송에서 퇴출당한 뒤 여전히 복귀하지 못하고 있다.
샘 오취리는 "뭘 하더라도 안 좋은 반응이 올까 봐 너무 두려웠다"면서 "이것을 하면 또 사람들이 안 좋게 보겠다는 생각으로 기회를 많이 놓쳤고 시간도 너무 빨리 지나간 것 같다"고 방송 하차 후 심경을 털어놨다.
이어 "특히 어머니가 걱정을 많이 한다"며 "걱정할까 봐 구체적으로 얘기하지는 않았지만, 부모님이니까 느끼고 제가 이것을 극복하지 못하고 있으니 훨씬 더 걱정하시는 것 같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가족을 방문하려고 가나를 찾았을 때 이외에는 한국에 계속 있었다"며 "(방송 중단 후) 경제적 어려움이 있었다. 그래서 출입국 관리사무소 통역과 주한 가나대사관 행사 등에 참가하면서 생활비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활동에 대해서는 방송사의 연락을 기다리는 대신 현재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하겠다는 생각을 내비쳤다.
샘 오취리는 "개인 콘텐츠를 꾸준히 만들고 싶다. 유튜브나 틱톡 등 여러 플랫폼이 있는데 제가 활용하지 못하고 있었다"면서 "제가 좋아하는 콘텐츠를 쭉 하다 보면 좋아하는 사람들은 좋아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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