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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1.2조 대규모 투자 나선다 "국내외 생산 능력 대폭 확대"

강중모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3.24 09:24

수정 2026.03.24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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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에 18만L 규모의 4·5공장 동시 신설
셀트리온, 1.2조 대규모 투자 나선다 "국내외 생산 능력 대폭 확대"

[파이낸셜뉴스] 셀트리온이 급증하는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1조2000억원 규모의 대규모 생산시설 증설에 나선다.

이번 투자는 단순한 생산능력 확대를 넘어, 원가 경쟁력 강화와 공급 안정성 확보, 나아가 위탁생산(CMO) 사업 확대까지 염두에 둔 중장기 전략이다.

이번 증설은 2026년부터 2030년까지 단계적으로 진행되며, 인천 송도 본사를 중심으로 국내외 생산 인프라를 동시에 확장하는 것이 핵심이다.

24일 셀트리온은 송도 캠퍼스에 약 1조2265억원을 투자해 총 18만L 규모의 4·5공장을 동시에 신설한다고 밝혔다. 해당 시설에는 자동화 시스템과 스마트 팩토리 기술이 적용돼 생산 효율성과 유연성을 크게 높일 예정이다.



이를 통해 기존 주력 제품뿐 아니라 차세대 바이오시밀러와 신약 파이프라인까지 폭넓은 생산 대응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또한 최근 증가하는 CMO 수요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된다.

미국 뉴저지 브랜치버그 생산시설도 증설된다. 기존 계획보다 확대된 7만5000L 규모로 확정되면서, 해당 공장의 총 생산능력은 14만1000L까지 증가할 예정이다.

이로써 셀트리온의 전체 원료의약품(DS) 생산능력은 기존 31만6000L에서 57만L 수준으로 확대된다. 회사는 이를 통해 2031년까지 DS 생산 100% 내재화를 달성하고, 원가 절감 효과도 극대화한다는 목표다.

셀트리온은 완제의약품(DP) 생산 역량 강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송도에 건설 중인 신규 DP 공장은 올해 완공을 앞두고 있으며, 연간 650만 바이알 생산이 가능하다.

기존 생산라인까지 포함하면 송도 지역에서만 약 1,050만 바이알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여기에 충남 예산에 신규 DP 공장 건설과 사전충전형 주사기(PFS) 시설 확장까지 더해지면, 그룹 전체 DP 생산 물량의 약 90%를 자체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셀트리온은 이번 투자를 통해 국내와 해외 생산거점을 동시에 활용하는 ‘투트랙 전략’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국내에서는 생산 내재화를 통한 원가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국에서는 현지 생산을 통해 공급 안정성과 수익성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이번 투자는 글로벌 수요 증가에 대응하는 동시에, 원가 경쟁력과 공급 안정성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바이오시밀러와 신약, CMO 사업을 아우르는 글로벌 탑티어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셀트리온은 향후 시장 상황과 파이프라인 확대 속도에 따라 추가 생산시설 확보도 적극 검토할 계획이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