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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지선 1호 공약으로 '그냥해드림센터'..."대신 형광등 갈아드립니다"

김형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3.24 12:02

수정 2026.03.24 11:27

李대통령 표 '그냥드림센터' 후속작 전국 민주당 후보 공통공약으로 추진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착!붙 공약 프로젝트' 론칭 행사에서 참석자들과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뉴스1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착!붙 공약 프로젝트' 론칭 행사에서 참석자들과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은 24일 소득기준과 무관하게 65세 이상만 거주하는 가구를 위해 형광등 교체, 수도꼭지 교환 등 생활 수리 서비스를 지원하는 '그냥해드림센터' 전국 설치에 나서기로 했다. 그냥해드림센터는 오는 6·3 지방선거 단체장 후보들의 공통 공약으로 채택될 예정이다.

민주당 민생·경제 대도약 추진단의 '착!붙 공약 프로젝트' 태스크포스(TF)는 이날 국회에서 론칭 행사를 열고 생활밀착형 1호 공약을 발표했다.

그냥해드림센터는 이재명 대통령의 경기지사 시절 추진했던 '그냥드림센터'의 후속작이다. 그냥드림센터는 먹거리와 생필품에 초점을 맞췄는데, 당이 직접 나서 생활 수리 영역으로 범위를 넓힌 것이다.



65세 이상 주민만 거주하는 가구는 전화와 지자체 복지 애플리케이션, 읍면동 주민센터 방문 등을 통해 생활 수리를 신청할 수 있다. 신청이 접수되면 소규모 생활 불편에 해당하는 형광등·전구 교체를 비롯해 수도꼭지 교환, 문고리·경첩·방충망 수리·안전손잡이·미끄럼방지 패드 설치 등을 대신 처리해준다. 노년층을 향한 '타겟형 공약'으로 지역 민심에 구애하는 모양새다.

민주당은 이같은 내용을 지방선거 후보자들의 공통공약으로 채택해 전국 229개 시·군·구에 센터 설치에 나서기로 했다.

1호 공약을 전담한 총괄 매니저 이소영 민주당 의원은 "소득 기준 없이 전화 한 통으로 다음날 방문 처리가 원칙"이라며 "(구체적인) 운영 방식은 시·군·구 직영 방식을 포함해 지자체별 특화 방식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공약은 앞서 TF가 접수한 국민 제안을 기반으로 마련됐다. 민주당은 국민 참여형 공약 발굴을 진행 중이며 현재 210여건이 접수된 상태다.

민생경제대도약 추진단장인 김태년 의원은 "전국에 걸릴 현수막과 민주당 홈페이지 QR코드를 통해 국민이 공약을 제안하면 전담 의원과 일대일로 매칭해 공약을 완성하겠다"며 "정치가 국민의 바람을 실현하고 삶이 나아졌다는 평가로, 경제가 달라졌다는 체감으로 답하겠다"고 말했다.

정청래 대표는 "지난 2022년 대선 때 이재명 후보가 소확행(작지만 확실한 행복) 공약을 했는데 반응이 좋았다"며 "(착붙 공약이) 이번 6·3 지방선거의 야심 찬 히트상품이다.
민주당의 킬러 콘텐츠가 될 것"이라며 기대를 아끼지 않았다.

사진=더불어민주당 공보국 제공
사진=더불어민주당 공보국 제공


gowell@fnnews.com 김형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