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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국내외 증설에 2조 투입.."밸류업 가속화"

강중모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3.24 15:17

수정 2026.03.24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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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에 1.2조, 미국 뉴저지 시설에 7000억원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24일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 제35기 정기주주총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셀트리온 제공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24일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 제35기 정기주주총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셀트리온 제공

[파이낸셜뉴스] 셀트리온이 국내외 생산시설 증설에 약 2조원에 달하는 투자를 단행하며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셀트리온은 24일 인천 송도 캠퍼스에 1조2265억원을 투입해 18만L 규모의 4·5공장을 신설한다고 밝혔다.

해당 공장은 자동화 및 스마트팩토리 기반으로 구축돼 생산 효율성과 유연성을 높이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이를 통해 기존 바이오시밀러는 물론 향후 신약 파이프라인까지 대응 가능한 생산 역량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해외 생산기지 확대도 병행된다.

미국 뉴저지 브랜치버그 공장은 당초 계획보다 확대된 7만5000L 규모로 증설되며, 약 7000억원이 추가 투입된다. 국내와 해외 증설이 완료되면 셀트리온의 원료의약품(DS) 생산역량은 기존 31만6000L에서 57만1000L로 대폭 확대된다. 특히 증설 이후에는 향후 DS 생산의 100% 내재화를 이루는 동시에, 이에 따른 큰 폭의 추가 원가율 절감 효과가 나올 전망이다.

국내와 미국 투자를 합치면 전체 투자 규모는 2조원에 육박한다. 회사는 이를 통해 글로벌 수요 증가에 대응하는 동시에 위탁생산(CMO) 사업 확대 기반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미국 생산시설은 현지 공급 안정성과 시장 대응력을 높이는 핵심 거점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이날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 셀트리온 정기 주주총회에서는 실적 전망과 주주환원, 신사업 전략 등이 함께 제시됐다.

주총 의장으로 나선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은 “분기마다 약 1000억원씩 이익이 증가하는 흐름을 예상한다”며 연간 영업이익이 약 1조8000억원 수준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해당 수치는 보수적으로 설정된 목표라고 설명했다.

주주환원 정책도 변화가 예고됐다.
서 회장은 “올해 세후 이익의 3분의 1을 현금배당으로 환원하겠다”며 기존 자사주 소각 중심에서 현금배당 비중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신약 개발 계획도 공개했다.
서 회장은 “4세대 비만치료제는 5월 허가용 동물임상에 착수해 연내 결과를 확보하고, 내년 임상 1상 진입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