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대한적십자사는 일본 나가사키 평화공원 내 한국인 원자폭탄 희생자 위령비 주변에 무궁화 15주를 심었다고 24일 밝혔다.
이 위령비는 원폭으로 희생된 약 1만명의 한국인을 추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비문에는 "활짝 핀 무궁화를 보며 고향과 가족을 그리워했다"는 문구가 새겨져 있지만, 그간 주변에는 무궁화가 없는 실정이었다.
대한적십자사는 이 상징적 공백을 메우기 위해 재외동포청과 민단, 일본적십자사, 나가사키시 등과 함께 무궁화 식재를 추진한 것이다. 행사에는 한일 청소년적십자 단원들도 함께 참여해 무궁화를 심고, 원폭자료관을 찾아 핵무기의 참상을 되새겼다.
대한적십자사 측은 "이번 식재가 희생자 추모와 함께 한일 평화와 공존의 메시지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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