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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관광에 지역콘텐츠 접목… 지역특화콘텐츠 개발지원사업 추진

정용복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3.24 14:49

수정 2026.03.24 14:48

융합관광 콘텐츠·해외진출형 기업 모집
4월 10일까지 접수, 최대 2억1000만원 지원
관광지 리뉴얼·글로컬 콘텐츠 확산 기대
제주 지역특화콘텐츠 개발지원사업으로 구현된 대형 미디어아트 콘텐츠가 야간 관광 공간을 밝히고 있다. 제주콘텐츠진흥원은 융합관광 콘텐츠 개발 기업을 4월 10일까지 모집한다. 이번 사업은 제주 탐라역사문화권의 역사, 자연, 설화 등을 활용한 융합관광 콘텐츠 개발을 지원한다. /사진=제주콘텐츠진흥원 제공
제주 지역특화콘텐츠 개발지원사업으로 구현된 대형 미디어아트 콘텐츠가 야간 관광 공간을 밝히고 있다. 제주콘텐츠진흥원은 융합관광 콘텐츠 개발 기업을 4월 10일까지 모집한다. 이번 사업은 제주 탐라역사문화권의 역사, 자연, 설화 등을 활용한 융합관광 콘텐츠 개발을 지원한다. /사진=제주콘텐츠진흥원 제공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제주 고유의 역사와 문화, 자연, 설화를 담은 콘텐츠를 관광 현장에 입히는 지원사업이 추진된다. 지역 콘텐츠 기업의 경쟁력을 키우는 동시에 제주 관광의 체험 가치를 높이기 위한 사업이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제주특별자치도, 한국콘텐츠진흥원, 제주콘텐츠진흥원은 제주를 대표할 특화콘텐츠 발굴을 위해 ‘지역특화콘텐츠 개발지원사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도내 콘텐츠 기업이 제주 탐라역사문화권의 역사, 문화유산, 인물, 자연, 설화 등을 활용해 제주 관광시장에 적용할 수 있는 융합관광 콘텐츠를 개발하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쉽게 말해 제주만의 이야기를 관광객이 보고 듣고 체험할 수 있는 콘텐츠로 만들겠다는 뜻이다.



모집은 2개 분야, 5개 기업 안팎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A유형은 융합관광 콘텐츠 개발 분야다. 선정 기업에는 기업당 최대 2억1000만원까지 지원한다. B유형은 해외진출형 사업화 분야다. 그동안 이 사업 지원을 받았던 과제 가운데 이미 해외에 진출했거나 해외 진출을 준비하는 콘텐츠 기업을 대상으로 한다. 해외 전시와 쇼케이스 등 사업화에 필요한 비용을 기업당 최대 9000만원까지 지원한다.

접수 기간은 3월 24일부터 4월 10일까지다.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제주콘텐츠진흥원 홈페이지 공지사항과 ‘이나라도움시스템’을 통해 온라인 접수한 뒤 관련 서류를 방문 제출하면 된다. 선정은 평가를 거쳐 이뤄진다.

대형 원형 스크린을 활용한 제주형 콘텐츠 연출 장면. 제주콘텐츠진흥원은 지역특화콘텐츠 개발지원사업을 통해 관광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융합관광 콘텐츠와 해외진출형 사업화를 함께 지원할 계획이다. /사진=제주콘텐츠진흥원 제공
대형 원형 스크린을 활용한 제주형 콘텐츠 연출 장면. 제주콘텐츠진흥원은 지역특화콘텐츠 개발지원사업을 통해 관광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융합관광 콘텐츠와 해외진출형 사업화를 함께 지원할 계획이다. /사진=제주콘텐츠진흥원 제공


이 사업의 핵심은 관광과 콘텐츠를 분리하지 않는 데 있다. 제주 관광은 그동안 자연경관 중심 소비에 크게 기대 왔다. 하지만 관광객 체류시간을 늘리고 재방문을 이끌려면 제주만의 이야기를 콘텐츠로 풀어내는 작업이 더 중요해지고 있다. 역사와 설화, 지역 인물, 자연유산을 디지털 기술과 결합해 새로운 체험형 콘텐츠로 바꾸면 관광지 경쟁력도 함께 높아질 수 있다.

특히 올해는 해외진출 지원이 포함됐다는 점이 눈에 띈다. 제주 안에서 소비되는 관광 콘텐츠가 아니라 제주에서 만든 콘텐츠를 해외 시장에 선보이겠다는 구상이다. 지역 콘텐츠 기업 입장에서는 제작 지원에 그치지 않고 사업화와 수출 가능성까지 시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

제주콘텐츠진흥원은 이 사업이 노후관광지 리뉴얼과 신규 콘텐츠 발굴, 콘텐츠 기업 경쟁력 강화, 관광산업 고부가가치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올해는 콘텐츠 기업의 해외 진출 지원과 함께 관광사업체와 협업을 확대해 동반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관건은 실행력과 현장성이다. 콘텐츠가 화려해도 관광 현장과 어울리지 않으면 오래 가지 못한다.
반대로 지역 고유 자원과 잘 결합하면 노후 관광지에도 새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다. 이번 사업 성패는 제주다움을 얼마나 설득력 있게 콘텐츠화하느냐, 또 그것이 실제 관광시장과 해외시장까지 이어지느냐에 달려 있다.


자세한 사항은 제주콘텐츠진흥원 누리집이나 콘텐츠육성팀(064-735-0636)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jyb@fnnews.com 정용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