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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협상 주도 트럼프 사위…"투자회사 자산 30% 급증"

홍채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3.24 17:27

수정 2026.03.24 17:26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사위 재러드 쿠슈너(오른쪽).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사위 재러드 쿠슈너(오른쪽).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미국 중동 특사로 활동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사위 재러드 쿠슈너의 투자 회사 자산이 작년 30% 가깝게 뛴 것으로 나타나 논란이 커지고 있다.

23일(현지시간) 미국 매체에 따르면, 쿠슈너가 소유한 사모펀드 운용사 어피니티 파트너스는 자사 자산이 작년 말 기준 62억달러(약 9조2000억원)로 늘어난 것으로 규제 당국 제출 보고서에서 밝혔다.

이 자료를 보면 어피니티가 운용하는 자산의 약 99%는 비미국계 자본이었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와 연계된 국부 펀드들이 주요 투자자로 이름을 올렸다.

쿠슈너는 해당 펀드의 운용과 관련해 미 의회의 조사를 받을 예정이라고 전해졌다.

그가 지난 달 19일 미국 정부의 '중동 평화 특사'로 정식 임명장을 받은 뒤에도 어피니티의 중동 사업에 관여한 정황이 있어 이해충돌 문제가 의심된다는 것이 일부 의원들의 지적이다.

이와 관련해, 미 상원 재무위원회 간사인 론 와이든 의원(민주·오리건)과 하원 감독 및 정부개혁위원회 간사인 로버트 가르시아 의원(민주·캘리포니아)은 지난 19일 쿠슈너가 중동 지역의 미국 외교 협상을 이끌며 동시에 현지 투자 유치를 추진한 상황에 대해 백악관에 설명을 요구한 바 있다.

이에 어피니티 측은 "쿠슈너가 공직을 수행하는 동안은 추가 자금 조달을 하지 않기로 하고 관련 계획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어피니티의 이안 브래키 최고법무책임자는 성명에서 "쿠슈너 CEO는 모든 관련 법과 규제를 준수했고, 이와 반대되는 지적은 다 사실무근"이라며 "그는 미국의 국익을 위해 공무를 수행해왔다"고 강조했다.

whywani@fnnews.com 홍채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