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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홈쇼핑 "계열사 밀어주기 '비정상적 주장'"..태광과 극한 갈등

김현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3.24 15:49

수정 2026.03.24 15:49

롯데홈쇼핑, 태광산업 로고. 뉴시스
롯데홈쇼핑, 태광산업 로고.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롯데홈쇼핑은 최근 2대 주주인 태광산업이 제기한 '계열사 밀어주기' 논란에 대해 "비정상적 주장"이라며 강경 대응 방침을 밝혔다. 롯데홈쇼핑과 태광산업 간 갈등은 과거 우리홈쇼핑 인수 이후 지속돼 왔으며, 최근 주주총회에서 롯데홈쇼핑 대표이사 재선임 및 감사위원 선임 등 이사회 구성 변화가 이뤄지면서 다시 불거진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에서는 이번 사안을 두고 지배구조와 계열사 거래를 둘러싼 양측 간 긴장 관계가 이어질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24일 롯데홈쇼핑은 서울 양평동 본사에서 이사회를 열고 김재겸 대표이사의 재선임과 외부 감사위원 3인 선임 안건을 의결했다. 롯데홈쇼핑은 이번 결정이 절차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롯데홈쇼핑은 "이사회 결과 최근 주주 간 발생한 일련의 사안을 고려해 특정 주주와 이해관계 없는 독립성이 확보된 인사로만 감사위원을 선임했다"며 "감사위원 및 대표이사 선임은 적법한 절차에 따른 조치이며, 계열사 거래 또한 공정위에서도 문제없이 종결된 정상적 사업 구조"라고 했다.

이어 최근 제기된 계열사 지원 및 편성 확대 논란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롯데홈쇼핑은 "사만사타바사는 일본 내 주요 지역에 다수 매장을 보유한 잡화 인기 브랜드로, 롯데홈쇼핑에서 최근 3년간 주문액이 연평균 37% 신장했다"며 "방송 회당 주문건수 역시 타 브랜드 대비 2배 높은 수준으로, 편성 횟수만을 근거로 ‘재고처리’로 몰아가는 것은 사실관계를 왜곡한 일방적 주장"이라고 설명했다.

물류 계약 관련 의혹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다. 롯데홈쇼핑은 "배송업체 계약은 수의계약이 아닌 경쟁입찰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그 결과 CJ대한통운이 과반을 차지하고 있다"며 "계열사 몰아주기라는 말은 아무 근거 없는 이야기"라고 강조했다.

태광산업의 반복적인 문제 제기 자체에 대해서도 강한 반발을 표했다. 롯데홈쇼핑은 "2대 주주는 하나의 문제 제기 후 해소되면 또 다른 문제를 마구잡이 식으로 제기하고 있는데 정상적인 회사 경영을 방해하고자 하는 의도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며 "비정상적 주장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주식회사 사이에 합법적이고 공정한 거래를 아무 주장이나 붙여서 회사의 공식 자료로 배포하는 행태에 일일이 답변을 덧붙여야 하는지 의문"이라며 "정상적인 기업의 보도자료라면 주장만 할 것이 아니라 명확한 근거를 설명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localplace@fnnews.com 김현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