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40년 노후주택 삼보연립 역사 속…청풍·소화장은 언제

백창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3.25 09:02

수정 2026.03.25 09:04

1984년 준공돼 비만 오면 입주민들 대피
80년 된 중구의 아파트에는 17세대 거주
철거되기 전 삼보연립의 전경. 동구 제공
철거되기 전 삼보연립의 전경. 동구 제공

[파이낸셜뉴스] 지어진 지 40년이 넘어 붕괴 위험성이 큰 부산 동구의 공동주택 삼보연립이 철거됐다. 이로써 부산지역에서 3년 이상 안전진단 최하등급 판정받아 장기 안전 미흡 시설물(최근 3년 이상 E 등급 건축물)로 지정된 건축물은 중구의 청풍장·소화장아파트가 유일해졌다.

동구는 정밀안전진단에서 E등급을 받은 삼보연립 해체공사를 지난 5일 완료했다고 25일 밝혔다. 지하 1층~지상 3층, 연면적 939㎡ 규모의 삼보연립은 1984년 준공됐다. 지어진 지 40년이 넘은 까닭에 지난 2022년 정밀안전진단 용역 결과 E 등급을 받았다.



그간 시설 노후화로 집중호우가 내리면 입주민은 물론 주변 주민까지 인근 숙소로 대피해야 하는 실정이었다. 이에 구는 거주하던 11세대 14명을 대피시킨 뒤, 보상비 등 29억원을 투입해 7개월 만에 건축물을 해체했다.

구는 남은 부지에 주차장을 조성할 방침이다. 구 관계자는 "삼보연립 철거는 동구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 결정이었다"며 "노후 건축물의 안전 관련 위험 요소를 발굴·해소해 쾌적하고 안전한 동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삼보연립 철거로 부산지역에서 E 등급 시설물 중 장기 안전 미흡 시설물은 중구의 공동주택 청풍장·소화장뿐이다.
청풍·소화장은 1940~50년에 지어져 지난 2021년 E 등급 판정을 받았다. 이어 지난 6월 주민대피 명령까지 내렸으나, 현재도 17세대가 거주 중이다.
철거를 위한 부지 매입 비용이 만만치 않아 해체 공사가 미뤄지고 있다.

huni@fnnews.com 백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