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반찬 리필 돈 내면 안 가"…소비자 10명 중 4명 거부감

한승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3.24 17:13

수정 2026.03.24 17:13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한 이미지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한 이미지

[파이낸셜뉴스] 식당에서 밑반찬 추가 시 비용을 청구할 경우, 소비자 10명 중 4명은 해당 음식점의 재방문을 포기하겠다는 설문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응답자의 60% 이상은 ‘무료 반찬 서비스’를 한국 식당의 ‘정체성’이라고 여기고 있었으며, 식당을 찾았을 때 ‘반찬 리필’을 1회 이상 요구한다는 비율은 절반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는 24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외식 문화 및 반찬 리필 서비스 관련 인식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는 전국 만 19~69세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4~27일 실시됐다.

조사 결과를 보면 전체 응답자 가운데 42.3%는 단골 음식점이 ‘추가 반찬 유료화’를 도입할 경우 발길을 끊겠다고 밝혔다.

‘반찬 리필 유료화’ 에 대한 부정적인 입장을 밝힌 비율은 64.8%로 집계됐다. 주된 이유로는 “메인 메뉴 가격에 반찬 가격이 포함돼 있다고 생각한다”(55.4%·중복 응답)와 “앞으로 외식 비용 부담이 더 높아질 것 같다”(51.5%), “야박하다는 생각이 든다”(44.3%) 등으로 나타났다.

‘무료 반찬 서비스’가 국내 음식점 특유의 문화 및 정체성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63.9%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또한 평상시 음식점 방문 시 반찬 리필을 한 차례가량 부탁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53.7%를 기록했다.
만약 반찬 리필을 요청하는 과정에서 종업원이 언짢은 내색을 내비칠 경우 해당 음식점을 다시는 방문하지 않겠다는 답변은 72.8%에 달했다.

설문 참여자 대다수인 97.3%는 “최근 1년 사이 외식 물가가 크게 올랐다”고 답했다.
이어 외식 메뉴를 고를 때 중요하게 생각하는 기준으로는 ‘맛’(60.1%·이하 중복 응답)을 가장 많이 선택했으며, 그 뒤를 ‘그날 먹고 싶은 메뉴’(57.5%)와 ‘가격’(53.5%), ‘접근성’(42.0%) 등이 이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