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외신들, 美와 이란이 휴전 협상 위한 대화 시작했다고 보도
파키스탄에서 이르면 26일부터 대화 가능성
美는 4월 9일까지 교전 종료 목표, 대화 중 추가 타격 가능
일단 1개월 휴전하고 비핵화와 호르무즈해협 등 15개 쟁점 협상
美는 이란 비핵화 달성시 모든 제재 해제 예정
합의 가능성 아직 낮아, 이란에서는 갈리바프 나올 듯
이란, 美가 협상 빌미로 갈리바프 암살 노릴까 우려
파키스탄에서 이르면 26일부터 대화 가능성
美는 4월 9일까지 교전 종료 목표, 대화 중 추가 타격 가능
일단 1개월 휴전하고 비핵화와 호르무즈해협 등 15개 쟁점 협상
美는 이란 비핵화 달성시 모든 제재 해제 예정
합의 가능성 아직 낮아, 이란에서는 갈리바프 나올 듯
이란, 美가 협상 빌미로 갈리바프 암살 노릴까 우려
[파이낸셜뉴스] 약 4주 동안 이란을 공격한 미국이 본격적으로 휴전 논의를 시작한다는 정황이 외신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다. 양측은 이르면 26일(현지시간)부터 협상을 시작해 4월 9일 전까지 교전을 끝낼 것으로 추정되며, 최소 1개월 휴전 과정에서 주요 쟁점을 협의할 가능성이 높다.
26일부터 협상, 다음달 9일까지 마무리
미국 정치매체 악시오스는 24일 관계자 2명을 인용해 미국과 중동 중재국들이 이란에 고위급 평화 협상을 제안했으며 이란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일부 외신들은 첫 협상이 파키스탄의 이슬라마바드에서 열릴 가능성이 있다고 추정했다. 파키스탄의 세바즈 샤리프 총리는 24일 소셜미디어 엑스(X)에 글을 올려 "의미있고 결정적인 회담을 주선하는 주최국 역할을 기꺼이 맡을 준비가 돼 있다"고 주장했다.악시오스는 회담이 진행될 경우 미국의 JD 밴스 부통령이 참석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가 어떠한 역할을 맡게 될지는 아직 불분명하다. 악시오스에 따르면 미국의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 특사는 트럼프에게 이란이 핵무기 원료로 쓸 수 있는 고농축 우라늄을 포기하는 등 핵심 쟁점에 동의했다고 보고했다. 아울러 매체는 미국이 이스라엘에게 이란과 협상 내용을 설명했다고 주장했다. 이란은 △450㎏에 이르는 60% 농축 우라늄 비축량 포기 △핵시설에 대한 유엔 감시 수용 △탄도미사일 사거리 제한 △역내 대리세력에 대한 지원을 중단을 약속했다고 알려졌다.
다만 익명의 미국 관계자는 트럼프가 협상 타결을 원하지만 "불발되면 우리는 다시 폭격에 나설 것이다"고 말했다. 악시오스는 미국·이스라엘이 이란과 대면 회담 여부와 관계없이 최소 2~3주는 전쟁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23일 이스라엘 일간지 예디오트 아흐로노트도 관계자를 인용해 양국의 회담이 머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해당 매체는 회담이 이번 주 후반 파키스탄에서 열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동시에 미국이 4월 9일을 전쟁 종식 목표일로 잡고 있으며 약 3주 동안 협상 및 추가 전투 가능성을 열어두었다고 평가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24일 관계자 2명을 인용해 트럼프 정부가 파키스탄을 통해 이란 측에 휴전안을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같은 날 이스라엘 매체 채널12와 접촉한 관계자 3명은 위트코프와 더불어 트럼프의 맏사위인 재러드 쿠슈너가 이미 이란과 합의 방안을 마련해 트럼프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일단 1개월 휴전하고 쟁점 논의
관계자들은 미국이 일단 1개월 휴전을 선포한 다음, 이란과 핵심 쟁점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쟁점은 앞서 다른 외신들이 보도한 내용에 △비핵화 약속 △핵시설 해체 △호르무즈해협 자유 개방 등이 포함된 15개로 알려졌다.
미국은 이란이 해당 조건에 응하면 이란에 대한 모든 제재를 해제하고, 이란 부셰르에서 민간 원자력 발전을 지원한다고 제안했다. 동시에 합의 위반 시 제재를 즉시 복원하는 ‘스냅백’ 위협을 없애겠다고 제안했다.
채널12는 이란이 해당 조건에 동의할 가능성이 낮다고 평가했다. 동시에 미국과 이란이 전반적인 틀의 합의만 맺고 세부 사항들은 추후로 미루는 시나리오도 존재한다고 전했다. 매체는 이란과 미국이 협상을 구실로 쟁점 해결 전에 전쟁부터 중단하면 이스라엘에 악재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24일 사우디아라비아 매체 알 아라비야는 이란 측이 협상에 응했다고 주장했다. 매체에 따르면 아야톨라 세예드 모즈타바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는 미국 특사 위트코프에게 전쟁 종식을 위한 회담에 동의한다는 메시지를 비밀리에 통보했다. 트럼프는 24일 이란을 언급하고 "사실 그들이 우리에게 선물을 줬다. 그 선물은 오늘 도착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들이 아주 좋은 일을 했다. 그것(선물)이 내게 보여준 것은 우리가 올바른 사람들과 상대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동시에 "그들은 (이란에) 더 이상 어떤 핵무기도 없어야 하고, (우라늄) 농축도 하지 않겠다는 데 동의했다"며 "우리는 협상에서 최선의 위치에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는 자신이 협상 중인 ‘그들’이 정확히 누구인지 밝히지 않았다.
외신들은 미국의 협상 상대로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국회 의장이 유력하다고 보고 있다. 이에 대해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4일 이란 관계자들을 인용해 이란이 휴전을 위한 대면 협상에서 갈리바프 암살 시도를 걱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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