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CJ CGV는 이달에만 4200억원 규모 CP를 발행했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CP 잔액은 2300억원에서 이달 6600억원으로 급증했다. 특히 이달 발행한 물량은 만기가 2개월 미만의 초단기 CP에 해당한다. 현재 CP 잔액 6600억원 중 만기가 3개월 이하 물량은 전체 물량의 80%가 넘어간다.
회사가 이달 급하게 CP 발행을 늘린 데는 2년전 발행한 영구채 콜옵션 부담이 컸다는 게 시장의 분석이다. CJ CGV가 지난 2024년 3월 발행한 총 1400억원의 신종자본증권(콜옵션)은 발행일로부터 2년 후부터 금리가 가산되는 스텝업 구조였다. 지난 12~15일 콜옵션을 행사하며 급한불은 껐다.
회사는 신용도가 낮다 보니 당장 공모 회사채 발행 시장에서 대규모 자금을 조달하기에 부담이 적지 않다. 이에 단기물과 사모채 발행에 의존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CJ CGV는 지난해 수요예측에서 전량 미매각 사태를 겪었다. 회사는 초단기화된 차입구조 타개를 위해 또다시 영구채 시장을 두드린다. 회사는 다음달과 5월 두 차례에 걸쳐 총 60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할 계획이다. 이번에는 공모 방식이 아니라 사모 방식이다.
지주사에 해당하는 CJ가 신용보강에 나서 자금조달을 지원한다. CJ CGV의 신용등급은 A- 수준이다. CJ의 지원실적 및 유사시 추가 지원 가능성을 고려해 자체 신용도에서 1노치 상향한 신용도이다. 회사는 중국, 베트남, 터키, 인도네시아 등에서 멀티플렉스 국장을 운영하고 있다. CJ가 회사의 지분 50.9%를 보유하고 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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