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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카드, MoMA와 ‘코어 메모리’ 동시 전시

홍예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3.25 15:05

수정 2026.03.25 15:05

현대카드, MoMA와 ‘코어 메모리’ 동시 전시 /사진=파이낸셜뉴스 사진DB
현대카드, MoMA와 ‘코어 메모리’ 동시 전시 /사진=파이낸셜뉴스 사진DB


[파이낸셜뉴스] 현대카드는 서울 여의도 본사 1층 ‘현대카드 MoMA 디지털 월(Digital Wall)’에서 미국 미디어 아티스트 페기 와일의 작품 ‘코어 메모리(Core Memory)’를 뉴욕현대미술관과 동시에 전시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작가의 대표작 ‘88 Cores’와 ‘18 Cores’를 처음으로 함께 선보이는 자리다. 빙하와 지층에 남은 흔적을 통해 지구의 기후와 시간을 시각적으로 풀어낸 영상 작품으로, 지구를 하나의 ‘기록 장치’로 바라보는 작가의 작업 세계를 집약했다.

‘88 Cores’는 약 11만 년에 걸쳐 형성된 그린란드 빙하를 따라 약 3.2km 아래로 내려가는 영상이다. 1989~1993년 진행된 빙하 프로젝트에서 채취한 코어 88개의 색감을 디지털화해 구성했으며, 얼음층에 갇힌 공기와 가스를 통해 과거의 시간을 추적하는 경험을 제공한다.



‘18 Cores’는 미국 캘리포니아 솔턴 해 지역의 지층을 다룬 작품으로, 1985~1986년 채취된 암석 코어 이미지를 결합해 태피스트리 형식으로 구현했다. 지하 깊숙한 지질의 단면을 시각적으로 재구성해 몰입감을 높였다.

로스앤젤레스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페기 와일은 데이터 시각화와 가상현실(VR), 몰입형 미디어를 활용해 환경 변화와 지질학적 흔적을 탐구해 온 작가다. 대표 시리즈인 ‘확장된 풍경(Extended Landscapes)’을 통해 보이지 않는 공간과 시간의 층위를 시각화해 왔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화면을 따라 수직으로 이동하며 지구의 시간과 환경 변화의 흔적을 체험할 수 있는 작품”이라며 “관람객들이 지구의 깊은 시간과 물리적 변화를 직관적으로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카드 MoMA 디지털 월’은 지난해 3월 서울 여의도 본사 로비에 설치된 대형 디지털 스크린으로,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이번 전시는 현대카드와 뉴욕현대미술관 간 장기 파트너십의 일환으로, 서울과 뉴욕에서 동일한 작품을 동시에 선보이는 프로젝트다.

‘코어 메모리’는 세 번째 협업 전시로, 앞서 라파엘 로젠달과 사샤 스타일스 등 글로벌 작가들의 디지털 아트 작품이 소개된 바 있다.
전시는 올 가을까지 진행되며, 관련 정보는 현대카드 DIVE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