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에어프레미아가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전쟁으로 국제 항공유 가격 급등의 유탄을 맞았다. 오는 4~5월 인천과 로스앤젤레스(LA)를 오가는 노선에서 총 26개 항공편을 비운항하기로 결정했다. 6주간 LA 노선 운항 편수를 약 30% 감편한다.
에어프레미아는 25일 홈페이지를 통해 4월 20일 오후 10시 5분 인천에서 LA로 출발하는 항공편(YP103)을 시작으로 5월 31일 오후 11시(현지시각) LA에서 인천으로 복귀하는 항공편(YP104)까지 6주간 총 26개 항공편의 운항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당초 해당 기간 88편이 운항될 예정이었다.
앞서 에어프레미아는 인천~호놀룰루 노선에서도 6개 항공편의 비운항 계획을 공지한 바 있다. 해당 기간 예약 승객은 수수료 없이 전액 환불받거나 일정 범위 내에서 1회 무료 변경이 가능하다.
2월 28일 시작된 전쟁 이후 지금까지 국제선 운항편을 줄인 국적 항공사는 에어부산, 에어로케이에 이어 에어프레미아가 세 번째다.
에어로케이는 4~6월 사이 청주발 이바라키·나리타·클락·울란바토르 등 4개 노선을, 에어부산은 4월 부산~다낭·세부·괌 등 3개 노선을 비운항하기로 했다.
에어프레미아는 무상감자를 실시한다. 기존 액면가 500원의 보통주를 100원으로 감액하고, 액면가 100원의 보통주 9주를 5주로 무상병합하는 방식이다. 무상감자 후 발행 주식 수는 기존 2억 9366만 5382주에서 1억 6314만 7350주로 줄어든다. 자본금은 기존 약 1468억원에서 163억원으로 감소한다.
에어프레미아는 유상증자도 추진할 방침이다. 통상 기업들은 장부상 결손금을 털어내고 유상증자를 통해 유동성을 확보한다. 2024년 말 기준 에어프레미아의 부채비율은 2988%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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