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X K콘텐츠 3월 13.80% 하락
엔터 4사 하락세…BTS 복귀 실망감
증권가 “디스카운트 코로나19 시기급”
“MD 매출 비중 확대…고성장 전망”
엔터 4사 하락세…BTS 복귀 실망감
증권가 “디스카운트 코로나19 시기급”
“MD 매출 비중 확대…고성장 전망”
[파이낸셜뉴스] 이달 들어 K콘텐츠주의 상승률이 저조하다. 최근 방탄소년단(BTS)의 복귀 무대가 시장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해 업황 전반에 투자심리가 약해졌다는 평가다. 증권가에선 엔터 업종의 조정이 과한 수준이라고 보며, 호실적을 기반으로 주가를 회복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 K콘텐츠’ 지수는 이달 들어 13.80% 하락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와 코스닥은 각각 9.64%, 2.79% 하락했다.
KRX K콘텐츠 지수는 하이브, JYP Ent.(JYP), 에스엠(SM), 와이지엔터테인먼트(YG) 등으로 구성됐는데, 해당 종목들은 이달 들어 약세를 보이고 있다. 구체적으로 이달 △하이브 -21.42% △JYP -7.88% △SM -19.13% △YG -23.92% 등의 등락률을 보였다.
단기적으로는 BTS 복귀 무대에 실망한 일부 투자자들이 낙폭을 확대시킨 양상이다. 지난 21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BTS 컴백 공연 ‘아리랑’에 서울시 실시간 인파 데이터 기준 4만8000여명이 몰린 것으로 집계됐는데, 당초 경찰이 예상한 26만명과 크게 차이가 났다.
임도영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엔터 업종의 주가는 펀더멘털보다는 투자심리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모습”이라며 “하이브의 경우 오는 4월부터 주요 IP들의 컴백이 예정돼 있으나, 현재 주가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BTS의 경우 공연 실적이 반영되는 2·4분기 실적 시즌 전까지는 다소 공백기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2·4분기부터 주가 상승이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최근 엔터 업종의 펀더멘털과 비교해 중동 사태에 따른 지수 조정으로 엔터 주들이 과도하게 하락했다는 분석이다.
박성호 LS증권 연구원은 “최근 엔터 4사의 밸류에이션 디스카운트는 코로나19 시기와 유사한 수준까지 확대된 양상이다.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와 유가 상승으로 엔터주 모두 그간의 상승폭을 반납한 상황”이라며 “각 사의 IP 포트폴리오 다변화, 저연차 IP의 글로벌 인지도 확대, MD 사업 중심의 이익 체력 강화 등을 고려해 상승 여력이 있다고 판단한다”고 관측했다.
또 BTS의 경우 현재 복귀 초기인 만큼 아직 월드투어 등 수익이 실적에 반영되지 않았다. 또 엔터 업종 전반적으로 대형 IP를 중심으로 한 MD(굿즈) 매출이 상승하는 추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박 연구원은 “최근 K팝 투어 MD의 평균 가격이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고, 이는 인당 평균 MD 소비 금액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공연 규모의 확대와 평균 가격 상승에 힘입어 엔터 4사의 MD 사업 성과는 올해도 고성장을 기록할 전망이다”라고 내다봤다.
이어 “엔터 4사의 전체 매출액 대비 공연과 MD 매출액 비중은 지속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올해 말 YG를 제외한 엔터 3사의 공연 및 MD 매출액 비중은 20%를 웃돌 것으로 추정한다”고 덧붙였다.
yimsh0214@fnnews.com 임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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