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특공 비중 53.4% 달해
일반 청약 경쟁률 '특공의 2배'
물량 줄어 가점경쟁 치열해질 듯
일반 청약 경쟁률 '특공의 2배'
물량 줄어 가점경쟁 치열해질 듯
25일 파이낸셜뉴스가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수도권에서 청약 접수를 받은 아파트는 총 6만8130가구로 조사됐다.
유형별로 보면 특별공급 3만6393가구, 일반공급 3만1737가구 등이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도 전체 공급 가구(4009가구) 가운데 특공 물량이 2065가구로 51.5%에 이른다. 경기와 인천도 지난해 특공 비중이 각각 54.1%, 51.5% 등으로 절반을 돌파했다.
수도권 아파트 특공 물량이 일반을 추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2024년의 경우 수도권 아파트 공급 물량 가운데 특공 비중은 46.8%를 기록했다. 절반을 넘지 않은 것이다. 지역별로 봐도 서울, 경기, 인천 모두 40%대 수준을 보였다.
특공 비중이 일반을 앞선 것은 공급 가구 가운데 특공 배정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지난해부터 정부가 저출산 대책 일환으로 특공 제도를 적극 활용한 것이 작용했다.
이남수 투미부동산컨설팅 부사장은 "특공 비중이 40%대에서 지난해를 기점으로 절반을 넘는 시대가 도래했다"며 "일반 청약자 입장에서는 더 치열한 경쟁을 뚫어야 하는 셈이다"고 말했다.
유형별 청약 경쟁률을 보면 일반이 특공 보다 2배 이상 높다. 지난해 경쟁률을 보면 서울의 경우 특공 70.3대1, 일반 156.4대1 등을 기록했다. 일반 물량으로 당첨 받으면서 치열한 경쟁을 통과해야 한다. 경기도 특공은 경쟁률이 2.1대1에 불과 했지만 일반은 7.0대1을 보였다. 인천도 일반 경쟁률은 4.7대1인 반면 특공은 1.2대1이다.
특공 비중이 절반을 넘어서면서 일반 분양의 경우 가점 경쟁은 치열해 질 수 밖에 없다. 고준석 연세대 상남경영원 교수는 "일반공급 물량 감소는 결국 고가점 통장 없이는 인기 단지를 분양 받는 것이 더 어려워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반면 신혼부부·생애최초 등 특공 대상자들은 본인에 맞는 대상을 골라서 전략적으로 청약을 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말했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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