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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근 "재정개혁 2.0 추진… 25兆 추경도 신속 편성"

정상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3.25 18:21

수정 2026.03.25 18:20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취임
국가 미래전략 설계 등 강조
"곳간 열어 적극적 재정 투입"
박홍근 신임 기획예산처 장관이 25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기획예산처에 도착해 차에서 내리고 있다. 연합뉴스
박홍근 신임 기획예산처 장관이 25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기획예산처에 도착해 차에서 내리고 있다. 연합뉴스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은 25일 취임사에서 "국가적 난제에 어떻게 응답할 것인지 분명한 답을 줄 수 있는 미래 전략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이날 오전에 영상 생중계로 취임사를 전하고, 오후에 정부세종청사 중앙동에서 직원들이 참석하는 약식의 취임 행사를 가졌다.

박 장관은 4선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으로 국정기획위원회에서 기획재정부 분리와 기획예산처 신설 등 이재명정부의 경제조직 개편을 설계한 인물이다.

박 장관은 "엄중한 책임감에 어깨가 무겁다"면서 세 가지 정책목표를 제시했다. 국가 미래전략 수립, 지속가능한 적극재정 확립, 모두를 위한 성장 실현이다.



박 장관은 "수면 아래 구조적 위기의 징후까지 포착하는 정교한 설계로 대한민국의 체질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국가 미래 전략의 큰 물줄기를 트겠다"고 했다. 그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지탱할 20~30년 시계의 장기 전략이라는 견고한 뿌리를 내리겠다"며 "이 뿌리가 5년 단위의 국정 과제와 중기 재정계획, 매년 편성되는 예산과도 유기적으로 이어져 살아 숨 쉬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동시에 적극재정을 뒷받침하는 재정개혁의 필요성도 역설했다.

박 장관은 "재정은 곳간에 쌓아두는 재보(財寶)가 아니라 우리 경제의 실핏줄마다 온기를 전하는 '살아있는 에너지'여야 한다"면서 "적극적인 재정 투입이 경제 성장을 이끌고, 그 성과가 다시 재정 확충으로 이어지는 역동적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재정 운용의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전환하는 '재정개혁 2.0'도 추진하겠다고 했다.

끝으로 국가 전략과 재정 운용의 유기적 결합도 약속했다. 박 장관은 "혁신 성장에 과감히 투자해 경제의 파이를 키우고, 그 결실이 촘촘한 사회적 안전망으로 흘러들어 성장의 토대가 되는 선순환 생태계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정치인 출신 박 장관의 첫 미션은 25조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추경) 정부안을 국회에 제출, 신속히 통과되도록 이끌어내는 일이다. 박 장관은 "고유가로 고통받는 서민들의 시름을 하루라도 빨리 덜어드릴 수 있도록 추경을 신속히 편성해 국회에 제출하겠다"고 했다.
기획처는 역대 처음인 '3월 추경' 정부안을 이달 말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