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때 시작해 이재명정부서 양산
수출 확정된 인도네시아 외에도
UAE·폴란드·캐나다 등서 관심
수출 확정된 인도네시아 외에도
UAE·폴란드·캐나다 등서 관심
KF-21사업의 구상부터 시제기 개발과 본격 양산까지 고비도 많았다. KF-21사업은 지난 2001년 3월 김대중 전 대통령이 공군사관학교 졸업식에서 국산 전투기 개발을 공식 지시하고 1년 뒤 2002년 합동참모본부에서 연구개발 검토에 착수하면서 시작됐다.
하지만 KF-21의 전신이었던 KF-X 사업은 이명박·박근혜 정부에서 사업 축소가 거론되면서 지지부진한 상태가 이어졌다.
문재인 정부에 들어서야 2021년 4월 9일 대망의 첫 시제기가 탄생했다. 퇴임 1년을 앞둔 문 전 대통령이 시제기 출고식에 참석, KF-X를 KF-21 '보라매'로 명명했다. KF-21 시제기는 2022년 7월 1호기 최초 비행을 시작으로, 2026년 1월까지 42개월 동안 1600여회 시험비행을 단 한건의 사고 없이 통과했다. 1만3000개가 넘는 비행 안정성, 공대공·공대지·극한 자세·악천후 등 검증도 마쳤다.
이재명 정부는 KF-21의 본격 양산과 해외수출에 드라이브를 걸 것으로 예상된다. 전 세계에서 4.5세대 이상 초음속 전투기 개발에 성공한 국가 및 지역은 미국, 중국, 러시아, 일본, 프랑스, 스웨덴, 유럽 컨소시엄(영국·독일·이탈리아·스페인)에 이어 우리나라가 8번째다.
KF-21은 이미 16대 수출이 사실상 확정된 인도네시아 외에도 각국이 도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중동 지역에선 아랍에미리트(UAE)·사우디아라비아, 유럽에선 폴란드, 북미 지역에선 캐나다 그리고 동남아시아와 남미 국가들도 KF-21 수출지역으로 거론된다. KF-21 수출가격은 최소 1000억원이 넘는다. 전투기는 한 번에 최소 10~20대씩 구매가 이뤄지는 것을 고려할 때 국가별로 최소 수조원대 수출실적이 기대된다.
UAE와 폴란드는 최근 K방산 무기 수출이 이어지며 KF-21 수출 가능성도 언급되고 있다. 중동에서 가장 적극적인 후보국인 UAE는 최근 이란전쟁 이후 한국과 방산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5월 UAE 공군방공사령관과 국방차관이 KAI 본사를 방문, KF-21 시제기에 직접 탑승하기도 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F-35 도입을 추진했지만 여의치 않자 KF-21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그 외에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 국가들도 고객군으로 분류된다.
폴란드는 KF-21을 차세대 전투기 후보로 진지하게 검토하며, 시험비행·기술협력·국산화까지 논의 중인 강한 잠재수요국이다. 캐나다는 미국 F-35 의존도를 줄이려는 움직임 속에서 KF-21을 대안 후보로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KF-21은 국내 실전배치가 이뤄지면 수출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공군은 총 120대의 K-F21 실전배치를 계획 중이다. KF-21은 동종 4.5세대 전투기인 프랑스의 라팔이나 유로파이터 타이푼(독일·영국·이탈리아 공동개발) 등보다 수백억원 저렴해 가격경쟁력이 높다. 유로파이터는 KF-21보다 가격·유지비가 높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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