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용산 5주 연속 하락
노원·구로 등 대출 여력 지역은 상승폭 확대
노원·구로 등 대출 여력 지역은 상승폭 확대
26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3월 4주(23일 기준) 서울 아파트 가격은 전주 대비 0.06% 상승했다. 2025년 2월 1주차 이후 약 1년 2개월(59주)째 상승 흐름이 지속되는 모습이다. 주요 단지를 중심으로 한 국지적 상승 거래와 관망세가 공존하면서 서울 전체 상승세를 떠받치고 있다.
지난 2월부터 이어진 강남3구와 용산의 하락 거래는 5주째 계속됐다. 강남구가 -0.17%로 가장 크게 떨어졌고, 이어 △용산(-0.1%) △서초(-0.09%) △송파(-0.07%) 순으로 하락했다.
다만 서초(-0.15%→-0.09%)와 송파(-0.16%→-0.07%)는 전주보다 낙폭이 줄어들며 하락세가 다소 완화되는 흐름을 보였다.
강동(-0.06%)은 3주 연속 하락했고, 동작(-0.04%)과 성동(-0.03%)은 2주 연속 낙폭을 키웠다.
반면 서울 내 매수 여력이 남아 있는 지역에서는 상승폭이 확대됐다.
노원구가 0.23% 올라 가장 큰 상승률을 기록했고, △구로(0.20%) △강서·은평·성북(0.17%)이 뒤를 이었다. 이들 지역은 다수 아파트가 15억원 이하로, 최대 6억원까지 대출이 가능한 점이 상승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상승폭이 큰 노원, 구로 등은 10억원 이하 아파트가 밀집해 '키 맞추기'가 이어지고 있다.
남혁우 우리은행 부동산 연구원은 "중하위 지역 중 10억 이하 아파트가 밀집되어 있는 지역들의 경우 상대적으로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특히 전월세 매물이 부족한 지역의 경우 임차인이 매수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고 말했다.
경기는 0.06%로 전주와 같은 상승폭을 유지했다. 안양 동안이 0.48% 상승하며 흐름을 주도했고, △구리(0.25%) △용인 수지(0.24%) △화성 동탄·하남(0.22%) △수원 영통(0.21%) 등이 뒤를 이었다. 서울에서는 노원을 제외하면 경기 지역 상승세가 더 두드러졌다.
인천은 이번 주 하락(-0.01%)으로 돌아섰다. 서구(0.02%→-0.09%)와 계양구(0.04%→-0.05%)의 낙폭 확대가 영향을 미쳤다.
going@fnnews.com 최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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