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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오세훈 대치..박수민·윤희숙 “둘 다 문제”

김윤호 기자,

이해람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3.26 11:16

수정 2026.03.26 11:16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해 10월 24일 오전 서울 노원구 상계5 재정비촉진구역 현장점검에 앞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뉴스1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해 10월 24일 오전 서울 노원구 상계5 재정비촉진구역 현장점검에 앞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오세훈 서울시장이 6월 지방선거를 위한 당 혁신을 두고 대립하고 있다. 이에 서울시장 선거에 나선 박수민 의원과 윤희숙 전 의원은 장 대표와 오 시장 모두 문제라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최고위원회는 26일 오 시장이 인적쇄신 대상으로 꼽은 박민영 미디어대변인을 비롯한 대변인단 재임명을 결정했다. 오 시장이 요구한 혁신선거대책위원회 출범을 통한 지도부 2선 후퇴에 선을 그은 데 이어 인적쇄신도 수용하지 않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읽힌다.

장 대표와 오 시장이 대치하는 형국이지만, 당내 분위기는 파벌로 이어지기보다 양비론으로 기울고 있다.

지방선거의 중심인 서울시장 후보 공천을 받으려 경선에 나선 박 의원과 윤 전 의원이 나서 모두를 비판해서다.

박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출마선언을 한 직후 기자들과 만나 먼저 장 대표에 대해 “장 대표의 지원유세가 서울시민 눈높이에 맞을지 판단할 것”이라며 “장 대표는 노선형 정치인이 돼있고, 이번 선거는 철저하게 정책·현장선거다. 후보가 되면 선대위 차원에서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 시장의 혁신선대위 요구에 관해 “아주 부적절하다. 서울시민은 선대위가 아니라 후보에게 투표하는 것”이라며 “저를 통해 서울시민과 유기적으로 연결될 실무형 선대위를 요청할 것이다.
혁신선대위는 정치적 논쟁을 불러들일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윤 전 의원은 같은 날 국회 소통관에서 공약을 발표한 뒤 기자들과 만나 장 대표를 두고 “2018년 지방선거 때 지도부(당시 홍준표 대표)를 반기지 않는 분위기가 있었고, 그런 일이 다시 발생한 것에 대해 안타깝고 국민에게 부끄럽다”며 “지원유세 여부는 지도부가 선거 결과를 좋게 만들기 위해 신중하게 고민해야 할 부분”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오 시장의 혁신선대위 주장을 두고는 “지방선거에서 중앙선대위는 큰 의미가 없었고, 광역자치단체장 후보들이 정해지면 각 권역에서 자신의 지향을 잘 보일 선대위를 꾸린다”며 “그래서 중앙선대위가 혁신형이냐는 이야기는 큰 의미가 없고, 애당초 오 시장이 그것을 걸고 후보 등록 지연 투쟁을 한 것부터 이해하기 어려운 행보였다”고 꼬집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이해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