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 회장은 26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열린 제18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불확실성이 커질수록 금융의 경쟁력은 결국 신뢰에서 나온다"고 밝혔다.
그는 "소비자 보호, 내부통제, 정보보호, 사회적 가치 등 책임경영 원칙을 충실히 이행하는 동시에, 전환과 확장 전략을 통해 고객과 시장의 기대에 부합하는 성과를 지속적으로 창출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금융산업 환경 변화와 관련해 양 회장은 "디지털 전환과 고객 행태 변화로 구조적 패러다임 전환이 진행되고 있다"며 "머니무브 확산으로 전통적 수익모델의 안정성이 약화되는 가운데 비대면·플랫폼 중심의 새로운 경쟁질서가 빠르게 형성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인공지능(AI) 기술의 일상화와 디지털자산 등 신시장 형성으로 고객의 금융 이용 방식과 기대 수준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내부통제, 정보보호, 금융소비자보호 등 신뢰 기반 관리 체계에 대한 요구도 더욱 강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이날 KB금융 주주총회에서는 비과세 배당 재원 확보를 위해 자본준비금 7조5000억원을 감액해 이익잉여금으로 전입하는 안건이 통과됐다. 상법상 배당 가능 이익 확보를 위한 조치다.
자본준비금을 이익잉여금으로 전환할 경우 배당 재원으로 활용할 수 있어 향후 비과세 배당이 가능해진다.
해당 의안에 대해 전자투표를 포함해 사전에 의결권을 행사한 주식 수는 총 3억429만6119주로, 의결권이 있는 발행주식 총수 대비 찬성률은 83.79%, 출석 주식 수 대비 찬성률은 98.74%로 나타났다.
이날 주총에서는 사외이사 최재홍·이명활·서정호·조화준·김성용, 감사위원회 위원 김선엽 선임 등 안건도 모두 원안대로 통과됐다.
정관 변경 안건도 함께 의결됐다. 이사의 충실 의무 대상을 기존 '회사'에서 '회사 및 주주'로 확대하는 내용이다.
양 회장은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변화와 혁신을 통해 기업가치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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