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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LG 주주총회 진행, 서면 메시지 전해
"긴 레이스, 일시 성과보단 단단한 뿌리 만들 것"
"AI 모델 고도화하고, 각 사업의 AI 전환" 언급
"긴 레이스, 일시 성과보단 단단한 뿌리 만들 것"
"AI 모델 고도화하고, 각 사업의 AI 전환" 언급
[파이낸셜뉴스] 구광모 LG그룹 회장(㈜LG 대표)은 26일 "대외적으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는 LG만의 독자 인공지능(AI) 모델을 고도화하고, 이를 기반으로 각 사업의 AI 전환을 가속화해 실질적인 성과로 연결해 가겠다"고 밝혔다.
구 회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진행된 제64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영업보고서 서면 인사말을 통해 "(AI는) 단순한 기술 도입을 넘어, LG의 중장기 지속 성장을 견인하는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며 "긴 레이스에서 일시적인 성과를 쫓기보다는 단단한 뿌리를 만들어 어떠한 위기에도 흔들림 없는 LG가 되겠다"며 이같이 전했다. 해당 메시지는 각자 대표인 권봉석 ㈜LG 부회장(COO)이 대독했다.
구 회장은 "지난 한 해는 우리 모두에게 도전의 해였다"며 "각국의 통상 정책과 무역 질서 변화로 글로벌 공급망 재편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글로벌 경기 둔화와 원가 상승, 고물가·고환율이 겹치며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이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LG는 미래 시장 주도권 확보를 위한 실행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며, 주력 사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AI, 바이오, 클린테크 등 미래 사업의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데 자원과 역량을 집중해 왔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상황에서 LG그룹은 각 계열마다 차별화된 제품 경쟁력을 강화해, 글로벌 시장에서 주도권을 굳혀왔다. 그 결과, LG는 지난해 연결 매출 7조2525억원, 영업이익 9122억원의 성과를 달성했다.
다만 올해는 지난해보다 더 험난한 한 해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구 회장은 "AI가 촉발하는 기술 혁신과 산업 간 경계의 붕괴로 제품·서비스 차별화 경쟁이 한층 심화되고 있으며, 지경학적 변동성 확대는 글로벌 사업 운영의 복잡성과 실행 난이도를 높이고 있다"며 "과거의 방식만으로 성장을 담보하기 어려운 만큼, 새로운 성공 방정식을 재정립해 나가야한다"고 진단했다.
이를 위해 구 회장은 투자 우선순위와 미래 방향성을 더욱 명확히 하고, LG AI 모델인 '엑사원(EXAONE)'을 고도화하겠다는 목표를 천명했다. 구 회장은 "혁신을 위해 역량을 재정비하고 실행의 집중력과 완성도를 높여,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LG는 이날 이사회를 통해 의장 변경을 진행, LG그룹 주요 계열사의 '사외이사 의장 체제' 전환이 마무리됐다. ㈜LG는 이사회 의장으로 박종수 사외이사를 선임했다. 이로써 구 회장은 지난 8년 동안 맡아온 ㈜LG 이사회 의장직을 내려놓게 됐다.
고려대법학전문대학원 교수로 재직 중인 박 신임 의장은 2022년 국내 최대 조세 전문 학회인 한국세무학회의 회장을 역임하는 등 회계·세무 분야에 대한 전문성과 경험을 인정받고 있다. 지난 2023년 ㈜LG 사외이사로 합류해 감사위원회, ESG위원회, 내부거래위원회, 보상위원회 소속으로 활동 중이다.
이로써 ㈜LG,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LG헬로비전, LG CNS, HS애드 등 11개 상장사가 모두 '사외이사 의장 체제'로 전환했다. 이 중 여성 이사회의장은 3명(LG전자, LG이노텍, LG화학)으로 이사회의 다양성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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