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부동산일반

'래미안' 영향력 막강...서울 강서구에서도 흥행

전민경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3.26 14:30

수정 2026.03.26 14:30

강서 첫 래미안, 25 대 1 청약 경쟁률
핵심 입지 중심 선별적 공급 전략
단일 브랜드로 프리미엄 가치 유지
래미안 엘라비네 투시도. 삼성물산 제공
래미안 엘라비네 투시도. 삼성물산 제공
[파이낸셜뉴스] 최근 분양 시장이 양극화되면서 브랜드 가치가 높은 대형 건설사 아파트로 수요가 집중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이 가운데 삼성물산 건설부문의 아파트 브랜드 래미안'은 공급 물량이 많지 않음에도 분양 성과와 시세 영향력에서 시장을 선도하는 대표 브랜드로 평가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12년 연속 국토교통부 시공능력평가 1위를 기록했다. 래미안 브랜드는 국가고객만족도(NCSI) 아파트 부문에서 28년 연속 1위를 차지했으며 한국산업의 브랜드파워(K-BPI) 24년 연속 1위, 국가브랜드경쟁력지수(NBCI) 22년 연속 1위 등 주요 브랜드 평가에서도 높은 순위를 유지하고 있다.

정비사업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보이고 있다.

부동산R114와 한국리서치가 공동으로 진행한 ‘2025년 베스트 아파트 브랜드’ 조사에서 정비사업지 보유자 520명을 대상으로 한 희망 브랜드 질문 결과 삼성물산 래미안이 26.0%로 1위를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한남, 송파, 신반포 등 서울 주요 정비사업에서 시공권을 확보하며 총 9조2388억 원 규모의 수주액을 기록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이 같은 경쟁력의 배경에는 업계 최고 수준의 신용등급(AA+)과 안정적인 재무 구조가 있다. 대규모 사업비가 필요한 재건축·재개발 사업에서도 안정적인 사업 추진이 가능하다는 평가다. 래미안 사업장은 단 한 차례도 중단 없이 진행됐다.

분양시장에서도 성과가 이어지고 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2015년부터 2025년까지 분양된 38개 래미안 단지 가운데 74%가 서울에 공급됐다. 이 중 절반인 14개 단지는 강남3구에 위치했으며 대부분 조기 청약 마감과 단기간 완판을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핵심 입지 중심의 선별적 공급 전략이 래미안 브랜드 경쟁력을 유지하는 요인으로 보고 있다.

올해 래미안 신규 분양은 서울과 부산에서 단 두 곳만 예정돼 희소성이 부각되고 있다. 이달 청약을 진행한 서울 강서구 ‘래미안 엘라비네’는 1순위 청약에 해당지역 기준 3,426명이 몰리며 평균 25대 1의 경쟁률을 기록, 대부분 타입이 고르게 마감됐다. 해당 단지는 서울 방화뉴타운6구역 주택재건축 정비사업을 통해 공급되는 아파트로, 강서구 내 첫 래미안 단지로 주목받았다.

단지는 마곡지구와 인접해 생활권을 공유할 수 있으며, 지하철 9호선 신방화역이 도보 약 5분 거리에 위치한 초역세권 입지를 갖췄다. 특히 공간 활용도를 높이는 가변형 가구 시스템 ‘넥스트 퍼니처(Next Furniture)’가 최초로 적용되며 상품 경쟁력을 강화했다. 정당계약은 다음 달 6일부터 8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며 입주는 2028년 8월로 계획돼 있다.

현재 서울 주택시장이 실수요자 중심으로 재편된 가운데서도 해당 단지에 많은 수요가 몰린 것으로 평가된다.
앞서 지난해 서울 서초구에서 분양한 2곳의 래미안 단지 역시 강남권 입지와 브랜드 프리미엄을 바탕으로 세 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하며 단기간 내 완판된 바 있다.

하반기에는 부산 동래구 명륜동 일원에서 ‘부산 명륜2(가칭)’이 분양될 예정이다.
명륜2 재건축 사업으로 들어서는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8층, 5개 동, 504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일반 분양은 전용 59~84㎡ 87가구로 계획돼 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