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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에너지 중심 포트폴리오 전환"…수주 33조 목표

장인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3.26 14:55

수정 2026.03.26 14:55

제76기 정기 주주총회 개최 핵심사업 중심 체질 개선 추진
이한우 현대건설 대표이사가 26일 서울 종로구 계동 본사에서 열린 제76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현대건설 제공
이한우 현대건설 대표이사가 26일 서울 종로구 계동 본사에서 열린 제76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현대건설 제공

[파이낸셜뉴스] 현대건설이 에너지 사업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현대건설은 26일 서울 종로구 계동 본사에서 제76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중장기 전략과 올해 경영목표를 제시했다.

이한우 대표이사는 인사말에서 "에너지 밸류체인 전반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핵심사업 중심 체질 개선, 조직 역량 강화를 통해 지속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글로벌 불확실성과 건설시장 리스크가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핵심 경쟁력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현대건설은 올해 경영목표로 수주 33조4000억원, 매출 27조4000억원을 제시했다.

미래 성장 상품군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전환하고 글로벌 기업과 협업을 확대해 리스크 관리 역량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특히 에너지 분야를 핵심 성장축으로 삼는다. 대형 원전·SMR·재생에너지 등 생산 분야 확대와 HVDC 등 전력망 구축을 통한 에너지 이동 경쟁력 강화, AI 데이터센터 등 수요 기반 사업 확대를 통해 에너지 밸류체인 전반을 아우르는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을 추진할 계획이다.

기존 중동·동남아 중심에서 미국·유럽·호주 등 선진시장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전환해 수익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도시정비 부문은 국내 핵심지 중심 수주에 집중하고, 해외 주택시장 진출도 병행할 방침이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제76기 재무제표 승인에 이어 △정관 일부 변경 △이사 선임 △감사위원 선임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 △이사 보수 한도 승인 등 총 6개 안건이 통과됐다.

정관 변경은 상법 개정에 따른 집중투표 배제 조항 삭제와 전자주주총회 도입 등을 위한 조치다. 사외이사에는 정은혜 서울대 에너지시스템공학부 교수와 장화진 코히어 아태총괄이 선임됐다.
이들은 안전·에너지·디지털 전환 분야 전문성을 강화하고 중장기 전략 제시 역할을 맡게 된다.

배당은 총 900억원 규모로 확대하고 보통주 800원, 우선주 850원으로 결정했다.
현대건설은 투자 재원 확보와 주주 가치 제고를 동시에 고려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