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580만장·서귀포시 270만장 비축
일부 품절은 유통 단계 일시 쏠림 현상
제주도, 일일점검·생산 확대 대응
일부 품절은 유통 단계 일시 쏠림 현상
제주도, 일일점검·생산 확대 대응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제주특별자치도가 종량제봉투 재고를 긴급 점검한 결과 도내 전체 재고가 850만장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는 최근 일부 판매처 품절은 재고 부족이 아니라 유통 단계의 일시적 쏠림 현상이라며 필요한 만큼만 구매해 달라고 당부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최근 종량제봉투 수급 현황을 긴급 점검한 결과 제주시 580만장, 서귀포시 270만장 등 모두 850만장의 재고를 확보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지역별로 최대 9개월치 이상 물량이다.
최근 일부 마트에서는 종량제봉투가 동나는 사례가 나타났다.
가격 구조도 함께 설명했다. 종량제봉투 가격은 조례로 정하도록 돼 있어 원자재값이 올랐다는 이유만으로 임의 인상이 가능한 구조가 아니라는 것이다.
제주도는 원료 공급망도 안정적이라고 밝혔다. 기후에너지환경부에 따르면 재활용업체들이 추가 투입할 수 있는 재생원료인 폴리에틸렌(PE)을 충분히 보유하고 있고, 지방자치단체 사이 공동 활용도 가능해 생산 차질 우려는 크지 않은 상태다. 도는 대형마트 등에 대량 구매 자제 안내문을 붙이도록 요청했다. 수요 증가에 대비해 봉투 제작업체의 공장 가동시간도 늘려 공급 여력을 넓힐 계획이다.
핵심은 재고 부족보다 심리적 구매 쏠림이다. 특정 시기에 구매가 몰리면 실제 공급 여력이 있어도 매장 단위에서는 품절처럼 보일 수 있어서다. 제주도는 일일점검으로 유통 상황을 살피며 시장 불안을 줄인다는 방침이다.
임홍철 제주도 기후환경국장은 “종량제봉투 공급에 문제가 없도록 일일 점검을 하고 있다”며 “과도한 구매 집중이 유통망 부담을 키울 수 있는 만큼 필요한 만큼만 구매해 달라”고 말했다.
jyb@fnnews.com 정용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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