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강릉 남부권 13조원 규모 AI 데이터센터 '첫 삽'

김기섭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3.26 15:47

수정 2026.03.26 15:47

1GW 규모 하이퍼스케일 단지 조성
국내 대기업 참여 PF 상반기 완료 계획
강릉 AI 데이터센터 건립사업 기공식 26일 강릉 강동면 안인진리 현지에서 김진태 강원도지사와 김홍규 강릉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강릉시 제공
강릉 AI 데이터센터 건립사업 기공식 26일 강릉 강동면 안인진리 현지에서 김진태 강원도지사와 김홍규 강릉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강릉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강릉=김기섭 기자】강릉시 남부권 일원에 총 13조8000억원 규모의 하이퍼스케일 AI 데이터센터 특화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 첫 삽을 떴다.

26일 강릉시에 따르면 이날 강동면 안인진리 일원에서 김진태 강원도지사, 김홍규 강릉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강릉 AI 데이터센터 건립사업 기공식'이 열렸다. 이번 사업은 민간투자방식으로 진행되며 총 1GW 규모의 데이터센터 단지를 단계적으로 구축하게 된다.

투자 주체는 강릉디씨피이에프로 시설 건축비 13조8000억원을 투입하며 빅테크 기업의 내부 설비까지 포함하면 총 사업비는 69조8000억원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전체 5단계 사업 중 1차로 추진되는 안인 AI 데이터센터는 연면적 1만5880평에 지상 4층·지하 3층 건물 2개 동 규모로 들어선다.

지난해 5월부터 시작된 이 사업은 올해 1월 최종 건축 허가를 받았으며 현재 한국전력의 전력사용승인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시는 올해 상반기 내 프로젝트 파이낸싱(PF) 구성을 완료하고 2028년 준공할 계획이다.

강릉시는 1단계 안인 데이터센터와 함께 2차(60MW), 3차(80MW), 4·5차(800MW) 사업을 순차적으로 진행해 1GW급 특화단지를 완성한다는 구상이다. 모든 사업이 완료되면 매년 1000억~2000억원 규모의 자주재원을 확보해 현재 16.7%인 재정자립도가 최대 32%까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강릉시 관계자는 "국내 대기업들이 참여하는 PF를 상반기 마칠 예정이고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은 AI 데이터센터 수요처가 될 것"이라며 "대규모 AI 산업 집적을 통해 첨단산업 중심의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